'잃어버린 토사 왕국'에 남은 건축물, 한옥이라 할 수 있을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구이저우 ④ 북부 – 쭌이, 펑강, 츠수이 구이저우에 하나뿐인 세계문화유산이 있다. 해룡둔(海龙屯)이다. 구이양에서 북쪽으로 약 150km, 2시간 거리에 쭌이(遵义)가 있다. 중국공산당 본격적인 장정이 이뤄진 '쭌이회의'가 열린 도시다. 마오쩌둥 노선이 지지를 받아 치열한 도피를 시작한 기점이다. 지금도 쭌이는 혁명 역사를 배우는 '홍색 여행'으로 중요하게 치부된다. 다시 30km를 더 북쪽으로 달리면 용암산에 위치한 해룡둔이 나타난다. {계속}
위아래로 한 가족처럼 사는 마을...이족 토장방[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칠채 윈난 인문풍광 ② 성자고촌 저마다 환경에 맞는 집을 짓고 산다. 드넓은 중국도 다르지 않다. 건축 양식도 참 다양하다. 책 한권은 충분히 나올 만큼 역사문화적 가치도 뛰어나다. 기행 첫 편에서 소개한 동굴 집인 야오둥(窑洞),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투러우(土楼), 북방의 베이징 등에서 흔한 쓰허위엔(四合院), 남방의 습기 많은 지방의 댜오쟈오러우(吊脚楼)는 전통 가옥 중에서 꽤 유명한 편이다. 어쩌면 지방마다 특색이 잘 드러나고 개성이 강한 가옥은 바이주(白酒) 종류만큼 많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름대로 가장 최적화된 가옥의 전통을 이어온 소수민족은 또 얼마나 많은가? {계속}
차마고도 티베트 1번지 샹그릴라 – 최종명의 중국대장정(01) 샹그릴라(香格里拉)는 티베트 말로 ‘마음에 담은 해와 달’이란 뜻이다. 중국어권 특급 가수로 손색없는 왕리훙(王力宏)이 2004년 를 발표했다. 티베트 일대를 여행하며 수많은 민가를 채취해 영감을 얻어 만든 노래다. 달콤한 음색은 ‘이상향’ 샹그릴라로 가는 길을 소풍 떠나는 아이처럼 설레게 하는 읊조림 같다. 여름에 가면 푸르고 겨울에 가면 하얗다. 물론 하늘은 늘 파란데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마다 색감이 다른 오묘한 곳이다. 리장고성(丽江古城)에서 샹그릴라까지는 180km, 3시간 30분 걸린다. 강줄기를 따라 달리다가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는 오르막이다. 고개를 넘자 숨 가쁘게 달려온 차를 쉼터가 반갑게 맞아준다. 넓..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