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인에 대한 그리움으로 모자를 쓰고 살아가는 민족이 있다니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윈난 민족 ② 멍쯔, 추베이, 뤄핑 1910년 쿤밍과 베트남 하노이를 잇는 철도가 개통됐다. 프랑스의 식민지 수탈 노선인 전월철로(滇越鐵路)다. 쿤밍보다 1년 먼저 벽색채(碧色寨) 역이 생겼다. 쿤밍 남쪽 260km 지점이다. 총 길이 855km의 철로는 해방 후 국제 물류를 담당하다가 현재는 운행이 중단됐다. 기차역은 옛 모습을 간직한 관광지가 됐다. 훙허하니족이족자치주(紅河哈尼族彝族自治州) 주도 멍쯔(蒙自) 시 북쪽 30분 거리다. 그냥 역일 뿐인데 관광객이 꽤 몰린다. {계속}
1909년 4월 13일, 베트남과 중국 서남부를 연결하는 전월철로(滇越铁路)가 개통됐다. 프랑스는 항구도시 하이퐁과 접경도시 라오차이 사이를 잇는 철로를 벽색채(碧色寨)까지 연장했다. 다음 해에는 쿤밍(昆明)까지 완성해 수탈의 통로로 사용했다. 험준한 산을 뚫어 터널도 많아 교량도 425개에 이른다. 건설 과정에서 사망한 중국인이 많았다고 알려진다. 지금도 멍쯔(蒙自)의 벽색채촌에는 기차역이 그대로 남아 명물이 됐다. (계속)
[中國註釋-2014-02-20] “시주석의 시간은 모두 어디 갔는가?” 열풍 지난 2월 19일 첸룽왕(千龙网)(1)이 기획 및 제작하고 시진핑 주석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카툰이 중국을 뜨겁게 달궜다. 국가 지도자를 코믹하게 풍자하거나 비판하는데 익숙한 사람은 대수롭지 않게 느끼겠지만 ‘중국식 사회주의’ 및 공산당 주도의 통치철학을 지닌 나라에서는 평범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시주석의 시간은 모두 어디 갔는가?”라는 제목으로 조사연구(调研), 회견(访问), 휴가(休假), 회의(会议), 학습(学习), 모임활동(活动) 등 물음표 6개와 함께 왼손을 들고 있는 모습이 첫 번째 카툰이다. 주석이 된 이후 6가지의 각종 업무에 대한 설명을 덧붙여 모두 7장이다. 국내 시찰, 해외 순방, 회의(2) 등을 통계 ..
[진흙속중국영화캐기-03] 루쉬에창 감독의 "1994년 11월 30일, 베이징 시 제10회 인민대표대회상무위원회 제14차 회의가 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그리고 1995년 5월 1일부터 시행한다."영화는 이렇게 자막으로 시작한다. 초저녁 애완견을 운동시키러 나온 주민들은 갑자기 들이닥친 공안(公安)들 때문에 개와 함께 도주하기 바쁘다. 카라(卡拉) 역시 사슬에 묶이고 차에 실려 끌려가게 된다. 이 '엄격한 규정'을 벗어나려면 허가증이 있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아니 가난한 집안의 사랑 받던 강아지 카라의 운명은 그렇게 시작된다. 베이징 도심 시청취(西城区) 신지에커우(新街口)에 거주하는 공장노동자 라오얼(老二)은 밤샘 근무를 하고 퇴근한다. 부인과 사이가 좋지 않고 소심한 성격의 그에게 유일한 말벗이고..
바야흐로, 영화 '야연'이 9월15일 아시아 전역에서 동시 개봉한다. 2006년 최고의 영화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고전사극 '예옌'은 영화 '쇼우지'(手机)의 '펑샤오강'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는데 '짱즈이'을 비롯 캐스팅이 호화롭다. 줄거리는 중국 고대, 황제를 자리를 놓고 갈등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현 황제 '리띠'는 황위를 찬탈하고 자리에 오른 후 태자 '우루안'을 변방에 유폐한다.이후 태자는 조정대신과 대신아들인 '인쉰'의 도움으로 수도로 돌아와 복수를 다짐한다.'연회'의 와중에 사랑과 욕망, 복수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章子怡-婉后 (母后) 葛優-厲帝 (皇帝) '완호우'는 두 왕조의 황후이자 태자의 죽마고우이다.태자를 보호하려 했으나 궁중 깊이 있어 어쩔 도리가 없었다.절망의 와중에도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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