찻잎과 소금으로 환생한 사랑의 전설, 쑤여우차를 마시는 티베트티베트 라싸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역의 호수인 남초 티베트의 수도 라싸, 4번이나 갔는데도 늘 다시 가고 싶은 마음이다. 해발 3,650m에 위치하며 하늘은 푸르며 공기는 청아하다. 티베트 불교의 성지이며 히말라야산맥의 북부, 티베트 고원 중부에 자리 잡았다. 7세기 쏭짼감뽀가 티베트를 통일하고 수도로 정한 이후 라싸는 티베트 문화의 중심이다. 라싸 중심에 있는 세계문화유산 포탈라궁을 바라보면 웅장하다. 통일 군주는 네팔과 당나라 공주를 부인으로 맞이하며 거대한 궁전을 지었다. 17세기에 이르러 중건한 후에는 달라이라마가 거주했다. (계속)
첫사랑의 데이트, 쓰구냥산의 겨울과 봄을 만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동티베트 ① 청성산과 쓰구냥산 쓰촨성의 청두에서 1시간 반이면 두장옌에 위치한 청성산(青城山)에 도착한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4대 도교 명산이다. 예로부터 촉나라 영역이다. 서촉제일산(西蜀第一山) 패방을 지나 청성산 산문(山门)에 이른다. 지붕 위에 오어와 용이 불을 뿜는 모습이나 도인을 연상하는 조형물이 신비로운 분위기다. 도교의 성지답게 강렬한 인상을 내뿜는다.{계속}
차마고도-마지아미 라싸에 도착한 후 호텔 체크인 하자마자 지인 몇 분과 바코르광장을 찾았다. 밤 풍경 다시 보니 기분 뭉클하다. '마지아미' 식당 부근이다. 시인이기도 했던 달라이라마 6세의 시에 등장하는 '아리따운 아가씨'인 마지아미에 대한 향수가 스며든다. 여기는 티베트의 오랜 수도 라싸 한 복판이다. 차마고도-바코르광장 야경 마지아미 식당이 있는 바코르광장을 한바퀴 돈다. 한밤중에 오체투지하는 사람이 많다. 그냥 천천히 걸어도 30분 가량 걸리는데 그냥 한바퀴만 돌 기세가 아니다. 마음 수양이 어찌 시간의 제한이 있겠는가? 바코르광장 인근에는 무슬림사원 청진사가 있고 야시장도 활기차다. 차마고도-포탈라궁 라싸에 도착한 다음날 아침, 포탈라궁 관람에 나선다. 그런데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라싸에 흔하..
24회 시짱 1 이다지도 파란 하늘 두고 달라이라마는 어디로 갔을까 시짱 장족(藏族)자치구는 기원전 강족 등의 원주민이 있었는데 인도 왕자가 부족국가를 통일하기도 했으며 서기 7세기에 이르러 쏭첸깐뽀가 강력한 통일국가인 토번을 세운다. 당나라와 송나라와 대등한 우호관계를 유지하며 쓰촨과 칭하이를 아우르는 방대한 영토를 경영했다. 13세기에 이르러 몽골족 원나라에 의해 복속된다. 이를 근거로 중국사람들은 ‘13세기 이래 중국 땅’이라고 주장한다. 티베트 고원을 무대로 살아온 티베트민족은 청나라 강희제 시대에 이르러 장족이라 일컫게 된다. 티베트민족은 지속적으로 독립국가를 지향했지만 1950년 10월 중국 정부군이 티베트를 침공하고 1951년 5월 17개 조항에 이르는 협정이 강제적으로 체결되면서 중국의 소..
어느 한 친구가 뒷문으로 들어가면 포탈라 궁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고 했습니다. 후문으로 들어가는 걸 당연히 막았지만, 내려오는 사람들 틈에 끼어 살짝 올라갔습니다. 포탈라 궁은 허가서를 들고 들어가서 다시 입장료를 내는 것이니 입장료 내기 전까지는 공짜로도 사실 볼 수 있습니다. 내부는 카메라나 캠코더 찍으려면 돈을 또 내야하니 이것도 남다른 취재의 재미입니다. 포탈라 궁 뒷면을 실컷 본 셈입니다. 교를 숭상한 쏭첸감포의 '정교합일' 정권의 중심이던 포탈라 궁은 청나라 시대를 거치며 그 원형이 변했으며 신중국이 성립된 후 1985년에 고대문물 보호를 위해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라 일컫는 대규모 공사를 거쳤고 1989년에도 다시한번 공사를 거쳐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백궁과 홍궁, 모두 다..
세계문화유산인 포탈라 궁은 라싸 시내 어느 곳에서도 잘 보입니다. 아예 산을 통채로 밀어 그 위에 지은 궁전이기 때문입니다. 입장료는 100위엔이고 입장허가를 받으면 그 다음날 궁에 들어가서 관람을 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입장객을 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사진과 영상을 찍는데 돈을 받기 때문에 들어갈 생각이 없어졌습니다. 포탈라 궁 주변에서 순례하는 사람들 오체투지로 기원하거나 또는 구걸하는 사람들 포탈라 궁 앞 대로를 마구 달리는 차량들 그리고, 멀리서 바라보는 포탈라 궁의 웅장한 모습만으로도 충분했습니다. 포탈라 궁은 해발 3,700미터에 위치합니다. 포탈라 궁은 서기 641년 장족인 티벳 토번왕(吐蕃王) 쏭첸감포(松赞干布)가 라싸로 천도한 후 당나라 문성공주와 결혼 후 공주를 위해 처음 ..
[중국발품취재 54] 라싸 포탈라 궁과 조캉사원 청두(成都) 공항으로 데려다 줄 봉고차에는 이미 외국인 대학생 2명이 타고 있다. 그런데, 서로 여행의 즐거움을 공유할 정도로 마음이 편하지 않은가 보다. 아침 6시부터 서로 귀찮게 할 일도 없지 않은가. 나중에 함께 라싸 도착하면 인사나 하지 그랬는데, 막상 공항에 도착해 만날 수가 없었다.공항에서 만난 가이드는 서둘렀다. 시간이 빠듯하다는 것이다. 이미 다른 여행객들은 안으로 들어간 것이다. 봉고차가 좀 늦었나 보다. 이탈리아에서 온 중년 부부와 셋이서 나란히 티켓을 받아 들었다. 정신 없이 서두르다 보니 입경허가서 즉 퍼밋(permit)도 확인하지 못했다. ▲ 라싸행 비행기 티켓 ⓒ 최종명 라싸 동북공정이 있듯이 서남공정도 있다사정은 이렇다. 물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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