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시작된 자리로 돌아가다 [回到爱开始的地方] 어쩜 사랑 이야기는 너무 진부해 재미난 영화가 되려면 굉장한 불륜이거나 치정에 얽힌 삼각관계이거나 해야지 한 송이 수선화 같은 밋밋한 감상으로 접근하면 흥미가 반감될 지도 모른다. 게다가 ‘사랑이 시작된 자리’라면 첫사랑이야 하는 유치한 스토리이겠구나 생각하겠지만 이 영화는 그런 지리멸렬한 선입견을 모두 치우고 나서 하얀 도화지 위에 멋지게 그려놓은 한 폭의 산수화이거나 여행에 대한 동감임에 틀림없다. 영화 줄거리는 단순한 편이라 심각한 기승전결 구조도 없이 담백한 두부처럼 하얗다. 베이징의 잡지사 기사 지야칭纪雅清(배우 류스스刘诗诗)은 결혼을 앞두고 남친 주도의 사랑에 다소 심심했는데 마침 운남 소수민족 지방의 취재를 자원하게 된다. 보이차의 고향 푸얼..
중국대중문화
2015. 4. 30.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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