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의 남쪽, 신부의 연지 같은 다랑논에 취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윈난 민족 ① 젠수이, 위엔양 ‘구름의 남쪽’이라? 지구 어디에나 있으니 분명 ‘구름’은 구름이 아니다. ‘윈난(雲南)’이란 명칭은 원나라 시대 처음 등장했다. 기원전 한나라 무제의 꿈에 등장한 지방이라는 소설은 잊자. 남조국(南詔國) 왕이 당나라 장안을 방문해 ‘남변운하(南邊雲下)’에서 왔다고 했다. ‘구름’은 운산(雲山)이었다. 지금의 다리(大理) 북쪽 계족산(雞足山)이다. 현이었다가 군, 다시 성 이름이 됐다. ‘구름’에서 내려와 지도를 보면 정답이 보인다. ‘한서(漢書)’는 전국(滇國)이라 했다. 쿤밍 남쪽 뎬난(滇南)으로 간다. {계속}
하니족哈尼族이 거주하는 원양 다랑논의 일출은 둬이수多依树에서 봐야 합니다. 아침부터 서둘러 어둠을 헤치고 달려갑니다. 점점 해가 다가오는가 싶더니 오지 않고 애를 태웁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메고 기다리는데 바람 따라 구름만 오락가락합니다. 마침내 해가 떠올랐지만 예상외로 구름이 많지 않아 다랑논에 비친 아름다운 장면은 많지 않습니다. 그래도 논 속에 쏙 들어온 태양의 흔적을 잡은 것은 수확입니다. 진행 일정 참고 http://youyue.co.kr/1214
하니족哈尼族이 거주하는 원양 다랑논의 일몰은 라오후쭈이老虎嘴에서 봐야 합니다. 먼 산에서부터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랑논은 옷을 갈아입듯 점점 색깔이 변모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멋진 장면을 찍으려고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가끔 다투기도 합니다. 하니족은 고대의 강족羌族의 계열로 티베트 청장고원에서 남하한 민족입니다. 수천킬로미터를 이동해 이곳에 자리잡은 이유는 아마도 기후조건과 관련이 있을 듯싶습니다. 더구나 고원에서는 볼 수 없는 아담한 산촌을 일구어 농사 짓는데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으니까 말입니다. 라오후쭈이는 호랑이 주둥이라는 뜻입니다. 다랑논의 모습이 호랑이가 사람에게 돌진하는 모양이라는데 아무리 봐도 느낌이 다가오지 않습니다. 그냥 아름다운 자연의 예술이구나 하는 생각만..
곤명에서 약 6시간 거리 원양元阳에는 아름다운 다랑논 마을이 많습니다. 사계절 내내 일출과 일몰에 따라 각각 다양하게 변하는 멋진 다랑논의 진수가 펼쳐집니다. 우선 소수민족 하니족이 180여 가구가 주거하는 산촌 징커우菁口를 찾습니다. 원양 일대의 하니족은 강족 계열로 이곳에 거주한 역사가 1,300여년에 이릅니다. '청菁'의 뜻은 '우거지다'이니 수풀 사이로 다랑논이 무성한 모양을 뜻하나 봅니다. 산을 가꾸고 농사를 짓는 하니족은 멋진 풍광을 연출한 조상 덕분에 수많은 관광객의 유입으로 적지 않은 이익을 얻습니다. 물론 외부인이 많이 들어와서 자신만의 전통문화를 지키며 살아가는 생활에 개입하는 것을 반드시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개방을 감사하고 또 감사해야 합니다. 마을 공사에..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