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베트 금탑과 설산의 아름다운 반영, 초라한 수면 덕분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동티베트 ③ 세더향, 거르마촌, 타궁초원 동티베트에 가면 설산을 눈요기 삼아 달릴 수 있다. 해발 약 4천m 산등성이 거다량쯔(疙瘩梁子)를 넘어 관망대 앞에 멈춘다. 오후 1시의 햇볕이 아주 강하다. 간혹 구름이 얌전하게 움직이지만 쾌청한 날씨라 시야도 밝다. 평원에 자리잡은 티베트 사원이 유난스레 빛난다. 불타는 듯 눈부는 혜원사(惠远寺)다. 갈래길을 보지 못하고 지나쳤는데 돌아보니 세더향(协德乡) 입구다. 일직선으로 뻗은 도로로 접어들어도 여전히 이글거리고 있다.{계속}
매체기고/한국일보발품기행
2019. 6. 13. 14:03
동티베트 6.5 - 2 세더향 단바丹巴에서 바메이八美로 가는 길에 멀리서 보니 금빛찬란한 사원이 보인다. 해발 3500미터인 세더향协德乡의 혜원사惠远寺인데 청나라 옹정제 시대인 1729년 건립됐다. 당시 몽골계 준가르의 티베트 침공으로 7세 달라이라마가 피신한 거처다. 사원 주위로 백탑이 엄청 많은데 사원의 위상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사진 맛도 제법이다. 이 마을은 11세 달라이라마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토담으로 지은 고성벽을 지나 마을 안쪽으로 달려간다. 답사 동지들에게는 이미 티베트 역사와 달라이라마에 대해 강의를 해두었다. 출생지에 달라이라마를 기리는 사원이 있다. 승려가 우리를 위해 문을 열어준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건 6자 진언인 '옴마니팟메훔'이 새겨진 천연 마니석이 보물처럼 보관돼 있다. 사원..
여행 후기
2018. 8. 3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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