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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하 파도소리 들리는 식당에서 해산물 요리 (요리 16 +  2 + 한국반찬)을 먹었는데 뭐 생각보다는 썩 흡족하지 않았습니다그래도 건륭제와 기효람의 반청샤오궈주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추석을 보냈습니다.

선라도 仙螺岛는 남대하 해변(3킬로미터) 있는 인공 섬으로 바다 위를 날아가는 케이블카. 1,039미터에 이릅니다발해 용왕의  해라선자(海螺仙子) 아들 바다개구리와 결혼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우렁각시 이야기는 도교의 여성숭배 신선 사상의 문학적 표현인데 신선사상은 선진시대(모계부족사회)의 주음(主阴) 사상(여성 숭배사상)에 기반하며 여신과 선인에 대한 봉공의식이 중국에는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산문화의 우하량 유적과 유물인 여신묘에 대해 말씀 드렸고 ()와 제(), ()라는 말에 담긴 <설문说文>이란 책도 소개해 드렸습니다.

<장자> “소요유” 편에는 "막고야산에 신인神人이 산다. 살결이 빙설과 같고 자태가 처자处子 같으며 오곡을 먹지 않고 바람과 이슬을 마시며 구름을 타고 용을 몰며 사해 밖에서 노닌다."라는 말도 알려 드린 이유는 중국신화와 도교문화에 깊숙하게 자리잡은 여성존중에 대한 마인드를 말씀 드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선라도로 날아가는 멋진 비상! 정말 이번 여행에서 새로운 체험이자 모두가 즐거워했던 스케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