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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에도 나오지 않는 글자, 너무 간략해서 도무지 모르겠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6> 강서 휘주문화 우위엔 ④ 샤오치와 리컹
밤 새워 험난한 길을 가는데 날이 밝아오면 얼마나 기쁠까? 이를 천강포효(天剛破曉)라고 한다. 당나라 말기 황소(黄巢) 민란이 전국을 휩쓸던 시기, 왕만오(汪萬五) 일가는 휘주부에서 장장 400리를 피난 내려왔다. 시냇물이 흐르고 산으로 둘러싸였으며 풀과 꽃이 만발한 들판이자 비옥한 땅이 눈 앞에 나타났다. 그렇게 짐을 풀었다. 9세기부터 정착했으니 그 어떤 천년고진 부럽지 않은 세월을 지녔다. '동이 트는 땅' 샤오치(曉起), 양생하(養生河)가 흘러 샤오촨(曉川)이라고도 불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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