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우표에 등장한 마을, 중국인이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계림산수 ④ 황야오고진 중국은 고진(古鎮)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다. 가장 아름다운 10대 고진을 꼽으면 자주 언급된다. 몇 년 전에는 가장 가고 싶은 여행지로 선정됐다. 중국 우표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그다지 알려지지 않아 조금 낯설다. 소박한 모습이 옛날 모습 그대로 많이 남아있다. 황야오고진(黄姚古鎮)이다. 카르스트 지형을 품은 마을로 소계림(小桂林)이라 불린다. 계림산수의 땅 양숴 부근이다. 동남쪽으로 2시간 걸린다. 고속도로 출구를 빠져나와 2km를 들어가면 고진 입구다. 그 속살로 들어가 본다. {계속}

계림산수 풍광과 소수민족 아가씨의 전설로 만든 인상 공연에 취해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계림산수 ③ 세외도원, 상공산, 우룡하, 인상 공연 어부가 물길을 따라간다. 복숭아꽃 만발한 숲을 헤치고 동굴을 지나니 마을이 나타난다. 땅은 넓고 집은 가지런하며 기름진 논밭과 아름다운 연못, 사방으로 연결된 길과 닭과 개 우는 소리가 들린다. 남녀노소 평화롭게 살아가는 지상 낙원이다. 한동안 대접받고 돌아온다. 다시 갔으나 찾을 수 없다. 동진 시대의 시인 도연명(陶淵明)이 ‘도화원기(桃花源記)’에서 그린 이상향 이야기다. 세상 밖 낙원인 세외도원(世外桃源)이라 했다. 양숴(陽朔)에 인공으로 조성한 관광지가 있다. {계속}

계림산수갑천하, ‘산수’에 감정이입하고 ‘천하’를 두고 싸우고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계림산수 ② 이강 유람, 싱핑고진 300리 뱃길 이강(灕江) 유람을 떠난다. 구이린 동북 방향에서 발원해 시내를 통과하고 동남쪽으로 흘러간다. 160km에 이른다. 카르스트 봉우리가 띠처럼 잔뜩 이어진 양숴(陽朔)까지 구간이 가장 아름답다. 아침에 선착장에 도착해 배를 찾는다. 한참 헤맨 끝에 타야 할 배를 찾았다. 객실에 사람들이 잔뜩 모여 어수선하다. 한참 지나서야 뱃고동이 울린다. 2~3분 간격으로 배가 출발한다. 창문 밖으로 보니 시야에 보이는 배가 40대가 넘는다. {계속}
평안촌 용척 다랑논 보고 계림산수 우룡하 쪽배 유람 [최종명의 중국 산책] 용척제전과 계림산수 인천에서 비행기가 이륙하면 광시좡족자치구廣西壯族自治區 구이린桂林까지 4시간 조금 지나 착륙한다. 구이린 북쪽에 룽성각족자치현龍勝各族自治縣이 있다. 소수민족이 너무 다양해서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민족이 없기에 민족연합 형태로 자치를 추구한다. 그래서 ‘각각’이란 뜻이다. 두 군데가 있다. 또 하나는 룽린각족자치현隆林各族自治縣이다. 공교롭게도 모두 광시에 있다. 룽성에는 다랑논으로 유명한 산골 마을이 많다. 구이린에서 약 1시간 30분 가량 이동하면 용척제전龍脊梯田 입구다. 용척은 용의 등뼈를 말한다. ‘제’는 사다리, ‘제전’은 다랑논이다. 관광 차량을 타고 20분 가량 오르면 황뤄黄洛 마을이 나온다. 장발로 유..
위룽허遇龙河는 계림산수 리장漓江에서 가장 긴 지류다. 수이어디水厄底를 출발해 칭룽챠오青龙桥를 거쳐 종점에 이르는 대나무 쪽배 주파竹筏 유람은 약 1시간이 조금 더 걸린다. 잔잔한 호수같은 강이지만 카르스트 지형으로 돌출된 계림산수를 즐기며 가는 유람은 신선놀음과 다르지 않다. 가끔 가마우지도 만나노라면 공연히 슬픈 새의 운명도 생각해본다. 종점에 이르면 배가 바닥에 닿는데 조금 세게 부닥치면 들고 있던 핸드폰을 놓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번에 내리니 주변에 아름다운 꽃이 환영해주는데 이름을 알 길이 없다. 하여간 아주 예쁘다.
위룽허遇龙河는 계림산수 리장漓江에서 가장 긴 지류다. 양숴를 찾는 사람들은 모두 대나무 쪽배인 주파를 타고 표류漂流를 즐긴다. 마침 주말이라 관광객이 꽤 많아서 좀 기다려서 그런지 더 설렌다. 뱃사공과 탈 사람이 정해지면 안락한 의자에 조심스레 앉아야 한다. 출렁이는 대나무 위에 사뿐히 앉기란 쉽지 않다. 이제 서서히 물살을 헤지며 출발한다. 급류에서는 두 발을 들지 않으면 첨범 빠지는 대나무 따라 신발이 다 젖는다. 오솔길 같은 길 옆에는 맥주도 판다.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차분히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며 가는 재미는 이곳 양숴 위룽허에 가지 않고는 맛 보기 힘들다.
계림여행을 갈 때마다 '보배민박'의 젊은 주인 아주머니(사실 아가씨처럼 예쁘다) 도움을 받는다. 다랑논 마을 평안촌을 떠나 계림으로 향하면 현지 차량으로 바꾼다. 보배민박이라 쓴 차량을 타고 계림 시를 통과해 상공산相公山에 이른다. 상공산은 양숴阳朔 싱핑진兴坪镇을 흐르는 리장漓江의 서쪽에 있는 아담한 산이다. 입구에서 약 15분 정도 오르면 정상인데 여기서 바라다보는 모습은 계림산수의 진면목을 잘 보여준다. 적절한 시간에 오면 일출, 운해, 노을 등을 촬영할 수 있다. 갈 때마다 날씨가 다 다르니 얻는 작품도 다 색다르다. 일출이나 일몰을 찍고 싶지만 언제나 여행일정은 오후 아니면 한낮이니 그저 운무 낀 봉우리만 얻어간다. 강을 따라 유람하는 배는 좋은 대상이다.
계림문화-평안촌 다랑논 계림 용승에 있는 용척제전龙脊梯田 다랑논이 멋진 평안촌 마을이다. 장족 거주지이기도 하다~ 날씨가 흐려 제대로 볼까 걱정했는데 10분만에 햇살이 살아나와 멋진 광경과 마주할 수 있었다. 비가 내린 후라 다랑논도 제법 볼만하다. 평안촌은 벌써 3번 갔는데 갈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흥분도 여전하다. 계림문화-위룽허 계림산수의 땅, 양삭阳朔에 가면 대나무로 만든 주파竹筏를 타고 위룽허遇龙河 뱃놀이를 즐길 수 있다. 원래 하천 곳곳에서 여러 코스를 일반인들이 운영해 왔는데 최근에 정부에서 한 곳만 운영하도록 통제한다. 그래서인지 뱃사공들의 표정과 말투가 그다지 좋지 않다. 그래도 뱃놀이는 참 재밌다. 계림문화-인상류싼제 공연 양삭의 유명한 인상시리즈 공연 . 호반 위 실경 무대에서 펼쳐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