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양 황과수 풍경구에는 또 하나의 아름다운 폭포가 있다. 뜻으로 보면 ‘가파르고 비탈진 둑’과 같은 더우포탕(陡坡塘) 푸부(瀑布). 소수민족 옷을 입고 폭포를 배경으로 사진 찍는 사람들이 많다. 그 중 한 아가씨에게 허락을 받고 사진을 찍었는데, ‘한국 예술가’라며 같이 사진 찍자고 해서 기분이 좋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장쑤(江苏) 창저우(常州)의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다. 황궈수 따푸부(大瀑布)보다는 그 떨어지는 낙차 높이는 낮지만 그 너비는 아주 넓어서 105미터에 이르는 폭포다. 그 넓은 아량 덕에 아래에는 물새들이 옹기종기 모여 둥실 떠다니며 노닌다. 정겹고 평화롭기 그지 없다. 이 폭포는 물 떨어지는 소리가 사자가 울부짖는 듯한 허우셩(吼声) 소리를 낸다 하여 허우푸(吼瀑)라고도 한다. 이렇게 ..
황과수 따푸부(大瀑布)의 가치는 엄청난 물줄기라 하겠다. 따지고 보면 그 기세등등한 물줄기는 아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다는 것. 아래에서 바라보는 폭포는 많지만 좌우에서 그리고 뒷면에서 떨어지는 폭포를 볼 수 있다는 것은 이 폭포의 자랑이다. 중국에서도 최고의 폭포라 손꼽아주는 이유도 바로 이것이 아닐까 싶다. 폭포 뒤에 있는 동굴에 서니 70미터의 낙차를 치내려가며 쏟아내는 물소리가 너무 커서 오히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듯 착각이 든다. 이 폭포가 떨어져 이뤄진 곳을 씨녀우탄(犀牛潭)이라고 '코뿔소'를 빗대는 것도 그 웅장한 굉음을 비유한 것이라 하겠다. 전설에 의하면 청나라 초기 한족장군이었다가 반청의 기치를 들었던 오삼계의 패잔병들의 도주로였다고 하고 이 씨녀우탄에 보물을 던졌다고 한다는데 그..
황과수 풍경구의 천성교가 영롱한데 비해 따푸부(大瀑布)는 기세가 등등하다고 할 수 있다. 이름도 '대폭포'인 이 폭포는 아주 가깝게 다가가서, 심지어 폭포 뒤로 돌아가서 그 장관을 소름 돋게 느낄 수 있는 폭포다. 중국 내에서도 가장 그 장관이 아름답기로 손꼽는 폭포이다. 낙차가 74미터에 이르고 그 떨어지는 너비는 81미터에 달하는데 절벽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굉음이 하늘을 찌르는 듯 십리 밖에서도 들린다 한다. 폭포로 올라가는데 정말 한없이 쏟아지는 물살이 온몸을 다 적힌다. 겨우 비옷과 우산으로 막고 피하면서 잠시 찍고 또 피하고 또 막고 그러다가 또 겨우 찍고 그러면서..그러다가 확연하게 나타난 아름다운 무~지~개 와 만났다. 보통 폭포 아래에서 하늘을 향해 있는 무지개는 간혹 보지만 바로 옆에 바..
귀양 서쪽 안순 지방 일대는 황과수 풍경구로 유명하다. 그중에서도 사람들에게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따푸부(大瀑布)이다. 대폭포라는 이름에 걸맞게 장관을 연출하는데 폭포로 향해 가려면 걸어가도 되지만, 엄청나게 길고 높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가야 한다. 아래에 내려가니 우선 저멀리 거대한 폭포에서 떨어지는 물이 비가 되어 휘날리고 있어 정신을 차려비옷을 입고, 카메라 등 장비를 챙기고 하는 사이에 소수민족 묘족의 작은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흥겨운 동작을 보면서 잠시 쉬었다. 폭포에서 떨어지는 빗물을 뚫고 어떻게 촬영을 해야 하나 고민하면서...
구이양(贵阳) 서쪽으로 약 140킬로미터 떨어진 황과수 풍경구는 참으로 아름다운 곳이다. 먼저 찾아간 곳은 천성교인데, 돌과 나무,물과 동굴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멋지고 독특한 느낌을 준다. 영롱하다고 소개한 것처럼, 별천지에 온 듯한 분위기 인데다가 자연경관을 둘러보면서 건너는 돌다리야말로 이곳의 별미라 할만하다. 이 돌다리는 모두 365개나 된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혀진 돌다리를 건너면서 둘러보는 별천지인 것이다. 처음에 다리를 건널 때 언제 다 건너나 싶은데, 두루 보는 재미에 금방이다. 무심하다가도 뭔가 기념이 될만한 다리에 다다르면 한번쯤 다리를 한번 더 바라보고 하는 모습이 마치 일년을 살아가는 모습과 닮아있는 듯도 하다.
묘족 원시 촌락인 먀오짜이(苗寨)에서 본 공연 하편이다. 둘로 나눈 건 양도 문제였지만 그 내용이 심각했다. 그리고 15세 이상 관람가 수준은 되는 듯 해서 이기도 하다. 묘족은 불과 아주 친한가 보다. 차력에 가까울 정도 불을 몸에 대기도 하고, 먹기도 하고 심지어 그 위를 걷기도 한다. 가장 경악은 뜨거운 불덩이를 혓바닥으로 핥는다는 것이다. 마지막에 불덩이를 입에 쏙 넣을 때는 아찔하게 소름이 싸~하게 오른다. 좀 소름 끼칠 공연인데, 이 묘족 친구들은 나름대로 관객들과 재미있게 호흡한다. 그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봤다. 아니~ 캠코더 화면만 봤다.
청두(成都)에서 라싸(拉萨) 갔다가 다시 청두로 돌아왔다가 곧바로 구이저우(贵州)의 구이양(贵阳)으로 갔다. (라싸에서의 영상 이야기는 이미 현장기획취재 코너에) 7월 27일,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먀오족(苗族), 묘족 원시촌락에 들렀다. 구이양에서 일일투어 중에 ‘묘족원시촌락’과 ‘황과수폭포’가 함께 묶여 있어 정말 기분 좋았다. 묘족 원시 촌락(村寨)을 들어서면 그 분위기가 약간 인공적인 냄새도 나긴 하지만 묘족들이 반갑게 맞아준다. 묘족 결혼하는 모습을 시연하는데 일행 중 남자들이 모두 한 곳에 모이고 묘족 아가씨들이 한 사람씩 곁에 앉았다. 대나무 술잔에 나눈 시쥬(喜酒)를 나눠 마셨다. 그렇게 우리는 묘족 아가씨와 결혼했다. 기분 좋게 신혼 방으로 들어갔다. 아~헉 사례금을 달라고 한다. 물..
[중국발품취재56] 꾸이양 황궈수 풍경구와 자쓔러우 청두(成都)에서 라싸(拉萨) 갔다가 다시 청두로 돌아왔다. 그리고, 곧바로 꾸이저우(贵州)의 꾸이양(贵阳)으로 옮겨 갔다. 원래는 스촨 성의 어메이산(峨眉山)을 거쳐 가려 했는데, 연일 비가 내려 코스를 꾸이양으로 바꿨다. 고속버스를 탔더니 무려 18시간 동안 간다니 정말 판단 한번, 정말 마음에 들지 않는다. 7월 25일 출발해 26일 새벽 꾸이양 시내에 도착했다. 그리고 종일 푹 자야 했다.7월 27일, 일일투어에 참가해 ‘먀오족 촌락’과 ‘황과수 폭포’ 여행을 떠났다. 두 곳이 함께 일정에 묶여 있어 천만다행이다.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먀오족(苗族) 원시촌락은 꼭 가고 싶었던 곳. ▲ 먀오족 촌락에서 공연단 단원인 먀오족 아가씨 ⓒ 최종명 먀오..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