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천호묘채의 전통 환영행사 중 고산류수는 정이 넘치고 또 넘친다. 술 항아리는 적어도 3개 이상이다. 철철 넘치는 정을 담아 곡주를 흠뻑 마시면 얼굴도 마음도 상기된다. 루셩 소리에 맞춰 부르는 노래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낮에도 마시고 저녁에도 마신다. 마침 동행하신 교수님이 고희를 맞아 저녁 만찬을 쏸탕위와 함께 즐긴다. 묘족의 특별요리이기도 한 쏸탕위는 잉어나 가물치를 넣고 푹 고운 국물에 샤브샤브처럼 채소를 익혀 먹는데 그 맛이 아주 아주 좋다. 고산류수 곡주와 더불어 먹으면 금상첨화라 할 수 있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户苗寨를 이번 여행까지 모두 5번이나 다녀왔다. 시간의 변화처럼 묘족의 삶이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걸 늘 느끼지만 때때로 상업화의 방향으로 너무 가지 말기를 기원한다. 입구부터 묘족 할아버지 할머니의 루셩 소리에 맞춰 가볍게 추는 춤사위는 언제나 정겹다. 축제 때 찾으면 더욱 좋겠지만 묘족 축제가 흔하지 않다. 13년에 한번 온다는 고장제牯藏节에 한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간절하다. 이번에 새로 발굴한 거리가 하나 있다. 할아버지 할머니가 노래를 불러주고 알록달록한 우산이 너무도 정겨운 골목이다. 큰 길에서 산길로 접어들어 한바퀴 오르내리면서 마을 곳곳을 둘러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묘왕가에서 잠시 쉬기도 하고 마을 전경을 바라본다. 앞산 뒷산 모두 능선을 따라 조각루吊脚楼 목조가옥이 신기..
귀주 문화여행을 가면 늘 찾는 서강천호묘채西江千户苗寨의 공연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도착하자마자 공연이 열려 서둘러 찾았습니다. 하루에 두 번 정도 펼쳐지는데 성수기도 아닌데 관광객이 꽤 많습니다. 묘족의 찬란한 은 장식 성장을 입고 나온 아가씨, 루셩芦笙 악기를 불며 함께 장단을 맞추는 총각...흥에 겨워 덩실 춤이라도 함께 추고 싶지만 그냥 공연장일 뿐입니다. 풀 피리 부는 아저씨는 묘족의 자연 친화적인 삶을 잘 드러내주고 있고, 언제나처럼 관객 중에서 초대해 환영의 술을 따라주는 고산류수高山流水 모습도 보여줍니다. 귀주계림 문화여행 10박11일 http://youyue.co.kr/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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