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주마을 옌촌延村은 한산한 편이다. 12세기 초 남송 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됐으니 800년이 넘는 세월을 살아온 동네다. 윗 동네인 쓰시촌思溪村과 가깝지만 느낌은 다소 달랐다. 담백하고 청순한 느낌이랄까. 원래는 작은 하천이 인접했기에 옌촨延川이라 불렸는데 점점 사람들이 편하게 옌촌이라 불렀다. 청나라 시대 상인이던 가옥이 56채가 남아 있어서 '청대상택군清代商宅群'이라 불리는 마을이다. 담벼락이 오래돼 검은 빛이 감돌지만 담백한 느낌이 살아있어서 기분이 좋다. 정리정돈 되지 않은 마을, 풀과 어울리는 가옥이 한 폭의 그림 같은 옌촌이다.
중국문화 강의를 2017년부터 좀 버전업을 했습니다. 이전의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과 "상인과 상방"을 합치고 '중국인의 심리코드'를 피휘와 체면으로 나누어 보는 파트를 추가했습니다. 2017년 판 "중국문화 강의"라고 보면 됩니다. 2월22일 세종시 기획재정부 직원 대상 점심 강좌였습니다. 40여분이 관심을 가지고 경청해주셨습니다. 갈수록 중국에 대한 이해, 관심이 높아지는 현상은 매우 바람직합니다. 아무쪼록 '중국'이라는 화두와 현실을 두루 다양하게 이해하고 접근해 좋은 정책을 만드는데 아이디어나 인사이트로 드러나면 좋겠습니다.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차례)피휘(避讳) – 피하고 싶은 마음 체면(面子) – 드러내고 싶은 마음 13억 중국인의 문을 열어보자진시황과 무관한 병마용, “미월전” 명주와 ..
고대구로병원 의사 간호사 등 병원장님도 참여한 직원 대상 교양강좌로 "중국 상인과 상방"을 주제로 강의하고 갑니다. 점점 중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좋은 징조입니다. 사실 "중국 상인과 상방"은 제가 2008년 10월 SERI 중국정보포럼을 통해 처음 강의를 시작할 때 주제여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작년에도 여수 인문학까페 트립티에서도 시민강좌 주제로 강의를 하기도 했지만 100여명이 모인 대강당에서 중국 상인 정신에 대해 이야기할 기회가 생겨 아주 흐뭇했습니다. 고대구로병원은 주변에 중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환자로 자주 내원하기 때문에 특별히 중국인에 대해 배울 기회를 만들었다고 강의 섭외 취지를 전해 왔습니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청장 진양현)의 직원연찬회가 열린 거제도 대명리조트에서 2016년 10월 28일 저녁 "중국상인문화와 경제흐름"을 주제로 강연을 했습니다. 그랜드볼룸 공간이 넓기도 하고 높기도 하고...처음에는 다소 당황스러웠으나 분위기도 좋고 열심히 경청해주셔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중국문화의 비밀 중 '상인문화'만 별도로 묶어 진행하면 보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습니다. 직원 워크샵이어서 좀더 소프트한 이야기 위주로 진행했지만 '일대일로' 이야기는 가볍지 않습니다. 그래서 짧게 강렬한 메시지를 남기도 강의를 마쳤습니다.
여수 시가 '나를 위로하는 인문학'이란 주제로 특강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중국문화를 주제로 모두 4번 강의를 합니다. 그 첫번째로 지난 2016년 9월 12일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이란 주제로 여수 트립티 북까페에서 진행했습니다. 추석 즈음이라 모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많은 분들이 와 주셨습니다. 정말 신나는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까페의 분위기가 강의하기에 딱 좋아서인 듯 합니다. 매주 4번 여수로 달려갈 때마다 즐겁게 반겨주실 듯해서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제1강 : 숨겨진 중국문화의 비밀제2강 : 민란으로 본 중국역사문화제3강 : 상인과 상방제4강 : 미인으로 본 중국역사문화
#13억인과의대화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강의 17일 오후 7시부터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동북아정치경제 최고지도자 과정에서 "중국문화-13억인과의 대화"를 주제로 90분 동안 강의를 했습니다. 심흥식박사(부원장)의 소개를 받아 강단에 섰는데, 대학강단에서는 오랜만이라 살짝 긴장되더군요. 1달에 한번 하는 중국 공부모임에서 '중국의 국방백서'에 대해 토론하다가 '일대일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생각해보면 육상실크로드와 해상실크로드의 통합이라고만 알고 있지만 속에 담긴 내용은 엄청납니다. 국내 언론이나 연구기관에서 수많은 보도와 연구가 진행되고 있을 것입니다. 저는 현장 속 역사문화와 연결해보려고 합니다. '一带一路'를 전략으로 내세운 시진핑 주석(중국공산당)은 굉장히 역사적인 연구가 많이 이뤄진 듯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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