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하 파도소리 들리는 식당에서 해산물 요리 (요리 16 + 탕 2 + 한국반찬)을 먹었는데 뭐 생각보다는 썩 흡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건륭제와 기효람의 반청샤오궈주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추석을 보냈습니다.선라도 仙螺岛는 남대하 해변(3킬로미터)에 있는 인공 섬으로 바다 위를 날아가는 케이블카. 1,039미터에 이릅니다. 발해 용왕의 딸 해라선자(海螺仙子)와 아들 바다개구리와 결혼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우렁각시 이야기는 도교의 여성숭배 신선 사상의 문학적 표현인데 신선사상은 선진시대(모계부족사회)의 주음(主阴) 사상(여성 숭배사상)에 기반하며 여신과 선인에 대한 봉공의식이 중국에는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산문화의 우하량 유적과 유물인 여신묘에 대해 말씀 드렸고 지(地)..
[중국발품취재27] 선라도와 장성 동쪽 끝 산하이관 ▲ 남대하 해변의 모래사장 ⓒ 최종명 눈을 뜨자마자 커튼을 열어젖혔다. 하늘이 새파랗다. 5월21일 하루를 아주 기분 좋게 시작할 듯하다. 파란 하늘과 어울리는 아침 바다는 정말 얼마만인가. 햇살이 다소 강하긴 해도 바닷바람, 파도소리는 마음을 들뜨게 할만하다. 1시간 가량 모래 위를 걸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환경과 익숙해지니 떠나고 싶지 않은 고향 같다. 선라도로 넘어가는 케이블카, 쑤어다오(索道)가 움직인다. 오후 늦게 섬으로 갔다가 노을이 지는 바다 위를 날아오는 것도 좋겠지만 상쾌한 아침 공기를 마시며 바다를 날아가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8시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왕복 35위안. 표를 끊고 잠시 기다리니 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먼저 타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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