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08.27 추적거리며 내리는 비를 맞으며 일요일 낮, 발길을 인사동으로 향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그곳은 외국인들에게는 한국적인, 이국적 정취가 있을 터이니 중국친구들에게 사진으로나마 보여준다면 좋아할 듯해서 말이다. 인사동에 어떻게 가나? (仁寺洞怎么走?) 띠티에(地铁,지하철) 이하오시엔(一号线,1호선)을 타고 쫑거짠(钟阁站,종각역)에서 내려 북쪽으로 나와 동쪽으로 걷다가 왼쪽으로 돌면 바로 런스똥지에(仁寺洞街,인사동거리)가 나온다. 이곳부터 지하철 3호선 안궈(安国,안국)역 앞 안궈똥쓰즈루커우(安国洞十字路口,안국동사거리)까지 이르는 거리를 인사동거리라 한다. 초입에는 작은 야외 우타이(舞台,무대)가 있어 촨통(传统,전통) 옌추(演出,공연)가 열리기도 한다. 마침 비가 오는 바람에 쓰우여..
2006. 08. 20 호주 홈스테이를 다녀와 오랜만에 만났더니, 의젓하게 많이 컸더군요. 영화 '괴물'을 보러 같이 갔다가 ... 호주에 3주 있으면서 머리를 영 신경 안썼던지 장발이어서 더 어른스러워 보이네요. 초등 6학년인데, 학교 방송반에서 열심히 활동하고 있지요. '요즘은 방송반 편집 재밌냐?' '재미없어요' '그럼 촬영은 하냐? 촬영은 어때?' '촬영...할만 해, 수업 빠져도 되거든요' '괴물'을 보고 나온 후 우혁이왈 '진짜 재미없네. 왜 천만이래!' '아빠도 그렇게 생각한다. 오히려 각설탕이 더 재밌데...' '각설탕이 뭔데요?' '영화지. 다음에 보자' '네~ 훨씬 재밌겠네요' 어제 우혁이랑 달력을 보다가 갑자기 '앗~아빠 생일이다 내일' '아빠 60달러면 얼마야?' '6만원 정도겠지'..
2005년은 중국영화 백년이 되는 해이다. 베이징 따자란 거리의 '따관로우'(大觀樓)에서 1905년 중국 최초의 영화인 '정군산'(定军山)을 처음으로 상영한 이래 백년 역사인 셈이다. 마침 9월1일부터 서울과 부산에서 라는 컨셉으로 CJ중국영화제가 열리고 있다. 일요일을 틈타 용산CGV를 다녀왔다. 온통 중국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신경을 꽤 써서인지 중국인지 잠깐 착각도 들었다. 용산역에서 내려 영화관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홍등이 걸려있는 것이 영락없는 중국분위기이다. 깔끔한 한국영화관에 낯익은 중국풍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약간 당황스럽다. 베이징에도 개봉 영화관이 많이 있긴 하지만 한국 컴플렉스 영화관만 하랴. 중국영화 백년사를 훑는다 해도 13억의 나라 중국, 그 대륙의 문이 열리지는 않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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