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과 합작해 먼저 항일투쟁에 나선다는 약속을 하고 풀려난 장개석은 1937년에 돌연 장학량을 구금한다. 장학량은 장개석의 고향인 절강성 봉화시 계구현 설두산(雪竇山)에 유폐되고, 상해에서 친 자매처럼 함께 거주하던 우봉지와 조일적은 한 달에 한 번씩 번갈아 가며 설두산으로 가 장학량을 돌본다. 이때 조일적은 아들을 낳았고, 얼마 후 일본군은 장개석의 고향을 침공한다.장학량이 하와이로 이주한 후 2000년에 조일적이 사망하고, 10개월 후 장학량도 사망하자 둘은 합장되었다. 장학량은 어린 시절에는 경비행기를 타고 만주벌판을 날아다녔고, 술과 담배는 물론이고 한때는 아편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103세라는 장수를 누렸으니 놀라울 따름이다. 세계에서 그 유래가 없을 만큼 장기간의 정치 보복을 당했지만 천수를 ..
설두산雪窦山은 절강 성 봉화 시에 위치한 명산입니다. 200여명의 관광객이 참여한 가운데 설두산 트레킹 대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장개석이 아들과 함께 다녔던 길을 처음으로 개방하고 대회를 열었습니다. 장개석과 관련된 역사 이야기는 따로 기사로 알려드리겠지만 대회 특별공연을 먼저 알려드리겠습니다. 봉화 시의 유일한 무형문화재 공연, 용무龙舞입니다. 2008년 2월 문화부의 비준을 받아 공식적으로 인정돼 잘 알려진 무형문화재 전승자는 봉화 시의 자랑입니다. 10명이 한 팀이 돼 커다란 용 문양을 들고 휘황찬란한 군무를 보여줍니다. 한나라 시대부터 생성됐다고 하지만 기록이 미비하고 청나라 말기에는 자주 시연되곤 했던 듯하다. 오래 전부터 전승돼 오던 이 지방 문화예술이 20세기에 이르러 장개석을 비롯해 ..
언론보도1. 뉴시스 : 우리가 알지 못했던 중국 이야기, '13억 인과의 대화'2. 서울경제 : [책] 당신이 알던 중국은 잊어라3. 재외동포신문 : 13억 인과의 대화, 중국 정치인 대중문화 등 기존 상식 뒤엎는 이야기 수록4. 광주일보 : 신간 소개5. 대전일보 : 신간 소개 한줄 읽기6. 독서신문 : 신간 소개7. 내일신문 : [서평 | 13억인과의 대화] 우리가 간과해온 중국의 참 모습8. 한겨레 : 중국 당 간부가 '별 그대'를 언급한 진짜 이유9. 미주한국일보 : 당신이 알던 중국은 잊어라10. 한국독서교육신문 : [인터뷰] 13억 중국의 민낯을 말하다11. [저자와의 대화] 중국을 말한다, '13억 인과의 대화' 저자 최종명 1. 정치인 구구절절한 모택동의 결혼 / 공산주의 이론가 유소기의 ..
중국인들은 '말로 먹고 사는 민족'일 정도로 말을 잘 한다. 비유는 고전학자 뺨치고 변명은 희대의 사기꾼 저리가라다. 영화 드라마를 보면 '말 한마디로 천냥 빚'보다 더 많은 걸 주고받기도 한다. 말에는 품격과 인생이 담겨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만찬을 할라치면, 술 끊은 사람도 예외가 없다. 적어도 요즘은 훨씬 덜 하지만 권주의 언변은 최강이다. 1잔부터 100잔까지 마셔야할 이유가 다 있다. 오늘 처음 만났으니 당연히 한잔, 다시 또 만날 기약이 필요하니 두번째 잔...100잔까지 마시진 않았지만 아마 백세까지 잘 살려면 백번째 잔을 들어올려야 한다고 하지 않을까....? 이런 이야기도 있다. 不抽烟不喝酒(林彪) 63岁 담배도 안 피고 술도 안 마신 임표는 63세 不抽烟只喝酒(周恩来) 78岁 술만 ..
5월28일, 짱솨이푸(张帅府)를 찾았습니다. 장수부라 부르는 곳이 바로 장작림과 그의 본처 아들인 장학량의 고거입니다. 청나라말기 지방 군벌이 경쟁하던 시기 동북에는 북양정부 원세개 라인이던 장작림이 있었습니다. 장학량은 장개석을 체포한 '서안사변'의 주인공으로 세계 역사에 잘 알려진 인물로 세계사에 화려하게 등장했던 인물입니다. 참고 서안사변의 두 주연배우 장개석과 장학량 http://blog.daum.net/youyue/3855405 그의 옛집을 보면서 장학량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1901년에 태어나 2001년에 유명을 달리한 장학량. 심양에 가면 꼭 보려던 장수부에서 너무 시간을 많이 보냈던지 어두워지면서 천둥번개 치고 폭풍우가 쏟아지고 도시가 난리가 났습니다. 택시를 못잡아 버스 두번 갈..
서안에는 중국 역사 상 유래가 없는 독특한 사건인 의 고장이다. 국민당의 장개석이 모택동 군대를 압박하던 시기에 발생한 은 일명 '12.12사변'(双十二事变)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1936년 12월12일, 동북군벌인 장학량이 서북군벌인 양호성 군대와 함께, 에 있던 장개석 공관을 습격해 체포한 사건이다. 당시, 장개석은 장학량과 양호성을 압박해 공산당 홍군 토벌에 나설 것을 종용하고 있었다. 장개석은 반일투쟁을 지양하고 오로지 홍군 토벌에만 몰두하고 있었으나 장학량과 양호성은 선 반일투쟁을 주장하고 있었다. 민족주의자들인 두 군벌은 의기투합하고 경계에 유리한 의 '오간청'에 머물던 장개석 공관으로 새벽2시 100여명의 군사와 함께 직접 작전에 나섰던 것이다. 는 유명한 온천지이면서, 양귀비와 당 현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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