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36] 백두산과 6월 1일 오후 우리는 옌볜(延边) 과학기술대학을 방문했다. 15년 전 척박한 조선족 동포사회에 교육사업의 기치를 든 김진명 설립총장은 뜻밖에도 미국시민권을 지닌 한국인. 김 총장은 외국인 최초로 합작형태이긴 하지만 독립적인 교육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외국계 대학을 설립했던 것이다. 그의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보고 듣자니 선견지명을 지닌 애국자가 따로 없다는 존경이 우러난다.게다가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살아생전 합의한 평양과학기술대학 협정서를 보여주며 곧 평양에도 우리나라 교수진들이 진출해 북한 동포학생들 교육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경제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남한과 개혁개방 단계에 있는 북한, 그리고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동포사회의 고향이기도 한 옌볜을 잇는 진한..
[중국발품취재35] 한중비즈니스포럼 장춘 및 연길 행사 5월 30일 아침이다. 호텔 조찬을 먹으러 갔는데, 꽤 정갈하다. 3성급 호텔치고는 수준 높고 음식 맛도 괜찮아서 기분이 좋다. 앞으로 며칠 동안 내 의지대로 식사하기 힘들다. 일행이 있는 것이다. 오늘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세리(SERI)의 온라인 커뮤니티인 한중비즈니스포럼의 중국 장춘-연길 포럼이 시작된다. 한중포럼은 8천여 명의 중국전문가들이 모인 온라인 및 오프라인 모임인데 올해 3번째로 중국 현지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이다. 다행히 취재 일정이 맞아 참여했다.행사 일정 동안 특급 호텔과 그에 준하는 식사가 제공되고 백두산 등산까지 할 수 있다니 설레인다. 게다가 현지 합류의 경우 회비(800위엔)도 저렴해 금상첨화라 하겠다. 그래서, 행사..
[중국발품취재31] 고구려 흔적을 따라 중국 지안을 돌다 5월 25일. 단둥[丹东]에서 오전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참 질기게 가면 지안[集安]이다. 서너 시간이면 도착하는 줄 알았는데 6시간30분이나 걸리는 데다가 도로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유쾌한 여행은 아니다. 가끔 5분씩 쉬어가더니 점심시간 20분 동안 길거리에 그냥 정차. 과자와 아이스크림 먹으며 점심을 견뎠다.오후 3시다. 버스에서 내리니 조선족 동포 운전기사가 반갑게 맞는다. 미리 전화해서 지안의 택시 한 대를 대절했던 것이다. 마음씨 좋게 생긴 아저씨다. 지안에서 둘러볼 곳이 몇 군데 있는데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도 줄이고 편리하다고 판단. 시골 동네로 갈수록 이동을 고려하면 택시가 무난한 듯하다. 다만, 혼자서 택시비용을 부담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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