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39] 베이징 이모저모 그리고 후광회관 동생들과 김태송씨가 베이징으로 왔다. 6월 9일 밤 늦게 도착해서 며칠 쉬고 있는 사이, 마침 산둥에 출장왔다가 그야말로 중국발품취재 위문공연을 온 셈이다. 6월 14일, 우리는 베이징의 밤 거리를 찾았다. 먼저 맥주 한 잔을 마시러 쿤룬호텔로 갔다. ▲ 베이징 꾸이제 귀신거리로 알려진 마라룽샤 거리 ⓒ 최종명 시내 야경을 빙빙 둘러볼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에서 바라본 길거리와 야경이 멋지다. 2시간이나 앉았더니 심심해졌다. 마라롱샤(麻辣龙虾)가 생각났다. 꾸이제는 여전히 길 양편을 붉은 홍등이 수 놓고 있다. 홍등이 붉게 빛을 비추고 시끄러운 곳 꾸이제의 민물가재인 마라룽샤는 정말 맛있다. 푸드 사업을 하는 동생들 입맛에도 그 기억이 살아있는 것이라면 ..
[중국발품취재38] 하얼빈의 번화가와 안중근의사기념관 6월 7일 아침에 일어나 당 서기가 초대한 조찬을 함께 했다. 이틀 동안 시장조사 기간 동안 성심으로 도와준 주 부현장은 쟈무스(佳木斯) 시로 가는 차편까지 보살펴 준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우리는 헤이룽장(黑龙江) 최 북단의 쟈무스 시에서 성후이(省会)인 하얼빈(哈尔滨)으로 가는 버스를 탔다. 워낙 땅이 넓다 보니 가까워 보이지만 무려 6시간이나 걸린다. 여전히 하늘은 파랗고 흰구름을 머금어 파릇파릇하기조차 하다. 하얼빈에서 두 분 김 사장과 헤어진 후 민박집 주인과 하얼빈 역에서 만났다. 하얼빈을 예전에 세 번 온 적이 있긴 해도 역에 온 것은 처음이다. 문득 이등박문(伊藤博文)을 쏜 안중근 의사가 떠올랐다. 숙소에 짐을 풀었다. 민박집 주인이 ..
[중국발품취재37] 헤이룽장 성 닝안현과 화촨현을 가다 6월 5일 아침 일찍, 옌지(延吉)에서 만난 화촨(桦川)현 주태호(朱泰虎) 부현장과 함께 헤이룽장(黑龙江) 성을 향해 떠났다. 주태호 부현장은 조선족으로서 중국 화촨 현 인민정부의 공식 선거로 당선된 사람이다. 시장조사를 목적으로 가는 두 분 김 사장과 함께 동행이다. 나로서는 만주벌판을 지나 러시아 국경까지 편안한 마음으로 취재여행을 갈 수 있으니 정말 기분 좋은 일정이라 하겠다. 비가 올 듯 말 듯한 날씨다. 옌지 시내를 벗어나자마자 초록색 나무들이 차창 밖으로 빠르게 사라진다. 부드러운 심성의 주 부현장의 살아온 이야기를 들으며 한편으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기분 좋게 달린다. 옌지에서 주로 생활했던 주 부현장은 94년부터 한국과 무역 등 다..
[중국발품취재36] 백두산과 6월 1일 오후 우리는 옌볜(延边) 과학기술대학을 방문했다. 15년 전 척박한 조선족 동포사회에 교육사업의 기치를 든 김진명 설립총장은 뜻밖에도 미국시민권을 지닌 한국인. 김 총장은 외국인 최초로 합작형태이긴 하지만 독립적인 교육철학을 구현할 수 있는 외국계 대학을 설립했던 것이다. 그의 젊은이 못지 않은 열정을 보고 듣자니 선견지명을 지닌 애국자가 따로 없다는 존경이 우러난다.게다가 북한의 김일성 주석이 살아생전 합의한 평양과학기술대학 협정서를 보여주며 곧 평양에도 우리나라 교수진들이 진출해 북한 동포학생들 교육을 하게 된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경제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남한과 개혁개방 단계에 있는 북한, 그리고 중국의 소수민족으로서 동포사회의 고향이기도 한 옌볜을 잇는 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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