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과의 대화
중국 5번째 직할시 카슈가르? 늘 읽고 싶은 책이 많았다. 부인이 메모지를 건네며 생필품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다. 책을 잔뜩 들고 돌아왔다. 부인은 뒷면에 책 목록이 적힌 사실을 몰랐다. 얼마 후 둘은 이혼했다. 푸단대학교 정치경제학과 교수 시절 왕후닝의 숨겨진 일화다. (계속)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여행’이라고 자랑하는 게 유행이다. 중국에도 버킷 리스트에 담을 곳이 꽤 여러 곳이다. 그 중에도 대부분 사람들의 ‘로망’, 실크로드 여행이야말로 빼놓을 수 없는 최우선 순위가 아닐까? 신강(新疆) 위구르 지역을 한가운데 광범위하게 펼쳐진 타클라마칸 사막 도시를 가로지르는 코스는 ‘담백한 무채색’ 같다. 메마른 도시건만 색다른 풍광과 함께 맛깔 좋은 곳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