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83] 허페이 삼국지 전투와 난징 과거 시험장, 공자 사당 9월 26일 안후이(安徽) 성 허페이(合肥)에서 아침을 맞았다. 북송 시대 청백리로 유명한 정치가인 포청천 포증(包拯)이 태어난 곳으로 그의 사당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근대에 이르러 양무파의 우두머리였던 이홍장(李鸿章)의 고향이기도 하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는 삼국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조의 용맹스런 장수이던 장료(张辽)는 단 8백 명의 기마병을 이끌고 10만대군을 이끌고 온 손권에게 돌진해 혼을 빼놓고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바로 샤오야오진(逍遥津)이 허페이 시내에 있다. 지금은 공원이 됐으니 삼국지의 한 장면을 만나러 갔다. ▲ 허페이의 샤오야오진 공원의 장료 조각상, 삼국지에서 조조의 장수로 손권의 대군..
8월1일 '안후이'(安徽)성 성도(省都)인 '허페이'(合肥)에서 짧디짧은 반나절을 보냈다. 북경에서 밤기차로 왔으니, 조금 피곤하기도 했고 무더운 날씨로 호흡조차 곤란할 정도. 다음 목적지인 '루안'(六安, 원래 '리여우'라 읽는 줄 알았는데, 도로표지판으로도 지방말로 '루'라 하니)이라는 도시로 가려면 1시간을 더 서쪽으로 이동해야 한다. 역 광장에서 마중 나올 사람을 기다리면서 시간을 보니 오전 10시35분. 동비천과 서비천이 만나는 곳이라 하여 이름 지어진 '합비'. 중국 역사 에서 청백리의 상징으로 추앙받는 포청천(包靑天)의 고향이기도 하고, 청나라 말기 정치가 이홍장(李鸿章)의 고가가 있는 곳. 삼국지에서 위나라 장수 장료(张辽)가 손권(孙权)의 오나라 10만 대군을 물리친 치열한 전투의 현장인..
수도 베이징 역, 밤은 대낮처럼 밝다. 7월 마지막 날, 칠월칠석 날 밤, '안후이'(安徽)성 성도인 '허페이'(合肥)를 가기 위해 밤 기차를 탔다. 무려 11시간이나 걸리니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떠났다. 아마도, 70년대 서울에서 부산으로 기차여행을 한 이래 가장 긴 기차여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밤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다. 전국 각지로 가는 사람들의 발길로 인산인해. 산으로 바다로, 명승고적을 찾아 가는 여행객이야 쉽게 알 수 있으나, 고향을 찾는 것인지 일을 찾아 떠나는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다. 역 광장은 기차 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로 넘친다. 베이징 역은 1901년, 청나라 때 처음 만들어졌는데, 지금 현재의 자리는 아니고, 천안문광장 남측에 있는 '쩡양먼'(正阳门) 속칭 '치엔먼'(前门)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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