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막고굴 <오대산도>와의 우연, 일본 역사학계의 말문을 닫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9> 역사문화 명산 ③ 오대산
중국 최고의 유물로 막고굴(莫高窟). 735개 석굴을 모두 개방하지 않아 겨우 10개 정도 봤다. 나머지는 대부분 책자로 봤다. 61호굴은 문수당(文殊堂)이라 부른다. 10세기 중엽, 오대 말기 둔황(敦煌) 통치자 조원충이 개축했다. 불단에 있던 문수상은 사라졌지만 사면의 벽화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동쪽 벽에는 타클라마칸 사막 남쪽에 자리잡은 불교국가 우전(于阗) 왕국의 천공공주가 머리에 봉관(凤冠)을 쓰고 있는데 아름답기 그지 없다. 서쪽 벽에는 문수보살의 성지 오대산도(五台山图)가 새겨져 있다. 천년의 세월이 흐른 후에 중국 고대 건축의 보물을 발견하는데 일등공신이 될 줄 누가 알았으랴.
{계속}
'매체기고 > 한국일보발품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백번 참아 지킨 저택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으리” (0) | 2019.03.17 |
---|---|
살과 불의 한식(寒食)...개자추는 모든 걸 버렸거늘 (0) | 2019.03.04 |
'와호장룡' 속 아름다운 추락…장쯔이는 선녀였을까 (0) | 2019.01.20 |
봉우리마다 궁전 하나…꼭대기엔 반란 황제의 미니 자금성 (0) | 2019.01.05 |
개울에 비친 홍등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이리라 (0) | 2018.12.22 |
최근에 올라온 글
- Total
- Today
- Yester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