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에서 본 단풍각이 반청복명의 소굴, 황제의 골칫거리가 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③ 치현 단풍각과 거가대원 꿈자리가 수상했다. 눈을 뜬 대정식(戴廷栻)은 누각에 새겨져 있던 단풍(丹枫) 두 글자가 여운으로 남았다. ‘내 자(字)가 풍중(枫仲)이 아니던가?’ 혼잣말로 했다. 명나라 ‘붉을’ 주(朱)씨 왕조가 떠올랐다. 세 박자가 맞았다. 단풍각(丹枫阁)을 건축했다. 청나라 초기 1660년 일이다. 처음에는 반청복명의 소굴이 될 줄 몰랐다. 진상(晋商)의 고향인 치현(祁县)으로 간다. {계속}
‘사람이 근면해야 토지가 풍성하다’, 빌고 또 비는 산골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② 위츠 허우거우고촌, 타이구 쿵샹시 고거와 고루 청나라 말기까지 전국을 주무르던 양대 상방이 있다. 후이저우 상인과 산시 상인이다. 휘상의 툰시(屯溪), 진상의 진중(晋中)이 중심이다. 수백 년 진상 문화를 품고 있는 진중 시는 2개 구, 8개 현과 1개 현급시를 아우르고 있다. 타이위안에서 시내버스를 타고 2시간, 동남쪽에 시 정부가 있는 위츠(榆次)에 도착한다. 기원전 전국시대 이름 그대로 남았다. 환승해서 다시 1시간, 황토고원의 농경 마을인 허우거우고촌(后沟古村)으로 간다. {계속}
강태공의 딸 사당에 북송 궁정 생활을 엿보는 보물 시녀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① 타이위엔 청룡고진과 진사 기원전 1046년 희발(姬发)이 나라를 세웠다. 주무왕(周武王)이다. 동족이나 공신에게 영토와 작위를 내리는 분봉제(分封制)를 실시했다. 70개가 넘는 제후국이 생겨났다. 아들 희우(姬虞)는 산시 남부 이청현(翼城县)에 도읍을 정하고 당(唐)이라 했다. 그는 역사에서 당숙우(唐叔虞)라 불린다. 다시 작위를 계승한 아들 희섭(姬燮)이 진(晋)이라 개칭했다. 당이나 진으로 국호를 정했다면 지역 기반이 비슷했다. 3천 년이 지났어도 약칭은 여전히 ‘진’이다. {계속}
‘호랑이였다가 용이 된’ 사상가, 벼슬 거절도 품격 있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⑤ 쑤저우 졸정원, 쿤산 천등고진 ‘하늘에는 천당(天堂), 땅에는 소항(苏杭)’이라 했다. 청나라 중기의 사회비판소설 홍루몽 제1회에 ‘인간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부귀풍류(富贵风流)의 땅 고소(姑苏)’가 등장한다. 쑤저우의 옛 이름이다. 소설의 서두를 끄집어내는 진사은과 가우촌이 살던 장소로 서쪽 성문인 ‘창문(阊门) 밖 10리 산당(山塘)’에서 시작한다. 대보름날 밤 진사은은 애지중지하던 어린 딸 영련(英莲)을 잃어버리고 폭삭 늙는다. ‘항저우에 서호가 있고 쑤저우에 산당이 있다’라고도 한다. 수향 풍광이 아름다운 산당으로 간다. {계속}
‘천년 고도’와 ‘금수강산’이라 자랑하는 저장 서부 넨바두고진 저장성 서쪽에 장산(江山) 시가 있다. 상하이에서 고속철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기차역에서 남쪽으로 60km 떨어진 거리에 독특한 이름의 옛 마을이 있다. 버스를 타고 30분가량 지나니 만추의 들판과 봉긋한 봉우리가 나타난다. 2010년 8월 유네스코는 6곳의 ‘중국 단하(丹霞)’ 지형을 묶어 세계자연유산으로 올렸다. 그중 하나인 강랑산(江郎山)이다. 지금은 도로가 잘 뚫렸지만, 옛날에는 험준한 선하령(仙霞岭)이 가로막고 있었다. (계속)
오나라 왕의 무덤 입구인 연못, 세대를 뛰어넘은 서예가의 솜씨 경연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④ 우시 삼국수호성, 쑤저우 호구 태호(太湖) 북쪽 우시(无锡)에 영화 드라마 촬영장이 있다. 삼국성과 수호성이다. 1987년 개장 이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다. ‘삼국연의’, ‘수호전’은 물론이고 무협인 ‘사조영웅전’, ‘소오강호’와 ‘무미랑전기’, ‘미인심계’, ‘꽃 피던 그해 달빛(那年花开月正圆)’ 등이다. 예쁘게 색감을 입힌 드라마와 다르니 기대를 낮춰야 한다. 5A급 관광지라 입장료만 2만 원이 넘는다. 베이징 고궁보다 헝덴에 있는 명청궁원(明清宫苑)이 3배나 비싼 중국이다. 고궁은 ‘공짜’로 받았고 촬영장은 ‘수억’ 투자했으니 당연하다는 중국식 사고방식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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