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마용박물관에서 의외로 재미있고 유익한 전람회와 만났다. 바로 '쟈오즈'는 채색이란 뜻의 차이여우(彩釉)와 거의 비슷하니 채색도자기(彩釉陶)라 해도 무방할 것 같다. 이 쟈오즈타오는 명나라 말기부터 그 싹이 텄으나 청나라 도광제 시대 약 200여년 전 중국 광동 지방에서 발원했다고 한다. 이후 대만에서 그 예술적 기품이 더욱 꽃 폈으며 지금에 이르렀다고 한다. 독특한 진한 색감이 도자기 속에 묻어 있기도 하거니와 마치 당삼채를 보는 듯한 착각도 든다. 중국의 민간예술의 보배라 일컫기도 한다. 마침, 대만출신의 린광이(林洸沂) 선생이 전시한 다양한 도자기를 보는 즐거움이 병마용 못지 않다. 그렇다. 역사공부하기 좋은 소재들이 넘친다. 우선, 관우, 관평, 주창 등 삼국지 인물들이 반갑고 노자(老子)와 토지..
예전에 다녀왔던 아름다운 마을 경기도 파주에 있는 상큼한 이곳 오랜 앨범에서 그리움이 떠오른 기쁨이 이럴까 작년 겨울이 끝나가고 봄이 싹틀 즈음 찍었다가 묻혔던 놈들을 꺼내보니 정말 봄이 그립다 벽이 온통 푸르디 푸르다 그저 이 모양만 보고 돌아가도 따뜻하리라 자주색인가 보라색인가 앙상한 가지라도 해 한번 가리려나 창문 틈에서 조용히 나온 빨갛고 하이얀 하~트 프랑스 남부의 작은 동화같은 아가씨들이 치맛자락 살포시 올려 어떻다는 것일까 피어나는 것인가 2008년 새봄은 어제와 다르리 피어난 꽃은 전선 줄을 따라 어디로 가려는가 한적한 벤치에 앉아 쉬어가면 이곳저곳 둘러볼 곳도 많네 허브가 무슨 소용이랴 이다지도 이런 산뜻한 모습에 이미 취했건만 은은하게 피어나는 내음 보기만 해도 향기롭다 졸졸 품는 힘 ..
강원도 모 스키장. 27일 낮 스키 타는 사람들의 해맑은 모습들이 너무 즐겁습니다.
예전(2006.11.03)에 쓴 글 중에서 장애를 극복하고 아름답게 비상한 무용수 이야기인데, 저도 이 글 쓰는 내내 참 진한 감상에 젖었고 눈물도 흘렸습니다. 그동안 쓴 글 중에서도 꽤 애착이 가는 것이니 한번씩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_^ ...................................................................................................................................... 2005년 CCTV의 춘지에(春节) 완후이(晚会) 방송프로그램을 본 많은 중국인들은 때 아닌 감동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 한다. 청초하고 어여쁜 얼굴에 20명의 다른 장애인 무용수들 선두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선사한..
산동성(山东省)에서 가장 동쪽에 자리잡은 해안도시 룽청(荣成)은 우리나라 인천항과 평택항에서 배가 오고 가는 곳이다. 웨이하이(威海)와는 40분 거리이고 옌타이(烟台)와는 1시간30분, 칭다오(青岛)와는 약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다. 룽청에는 진시황이 다녀갔다는 청산터우(成山头)라고 하는 아름다운 일출을 볼 수 있는 곳도 있고 온갖 동물들을 다 볼 수 있는 거대한 션디아오산(神雕山) 야생동물원도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 가장 의미있는 관광지는 바로 청해진 대사 짱빠오가오(张保皋, 장보고) 기념관이 있는 츠산(赤山) 풍경구라 할 수 있다. 룽청에 자주 갔었지만 한번도 찾지 못한 것은 그동안 공사중이었기 때문. 이번 연초 출장에서 소원을 풀었다고나 할까. 산동반도 최동단에 위치한 츠산 풍경구는 약12.8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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