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이저우贵州 동부 타이장현台江县에 위치한 스둥진施洞镇은 자매반姊妹饭 축제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음력 3월 15일이면 묘족은 오색찬란한 오곡 찹쌀밥을 짓고 외부인을 초청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자매반 축제가 열리기 전 마을 안으로 들어갔다. 축제에 참여하기 위해 묘족 성장을 준비하는 가족이 애뜻하다. 오리와 닭이 평화롭게 노닐고 있는 스둥 마을 사람들은 평화롭다. 한 할머니는 머리를 다듬고 있는데 그 모습이 참 짠하다. 축제가 화려한데 이렇게 미리 둘러보면 포근하게 마을과 대화를 할 수 있다.
고성(古城), 말만 들어도 흥분된다. 중국문화를 즐겨 찾아 ‘애지중지’ 취재해 알리는 일을 천직으로 여긴지 13년이다. 고성에는 역사와 문화, 서민의 삶과 애환이 고스란히 녹아 있으며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공존하는 ‘그리운’ 고향 같다. 중국에 갈 때마다 고성이 부근에 있으면 반드시 찾는다. 꼭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고 여러 번 다시 찾기도 한다. ‘엄마의 품’인 양 기분 좋은 공간이다. 중국의 고성은 셀 수 없이 많다. 발을 밟아본 곳만도 30여 군데가 되고 가보고 싶은 데도 아직 그만큼 더 많다. 일일이 다 보여주고 싶지만 4대 고성만으로도 중국여행의 묘미를 맛볼 만 하다. 기나긴 역사와 풍부한 전통의 중국에서 ‘4대 고성’의 위상이라면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끈끈한 비교우위가 있다. 핑야오(平遥),..
6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안, 낙양, 호현으로의 4박5일 중원문화여행을 떠납니다. 역사를 공부하는 모임 구성원 20여 명을 인솔하고 중국문화를 즐기러 갑니다. 미리 공부를 하려고 모인 자리에서 중국문화 강의를 했습니다. 병마용, 용의 아들, 문의 신, 명주, 관우 재물신, 4대 미인, "장한가"와 백거이, 서안사변, 장쉐량과 송씨 3자매, 유불선 통합, 황소 민란, 3대 석굴, 일대일로 등에 대해 미리 예습하는 자리였습니다. 현장에서 더욱 실감나는 문화여행을 위한 역사 사전 공부였습니다. 여행 스케줄을 챙겨주는 스페셜투어의 이해연부장도 함께 자리를 해서 여행 준비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여행 일정 http://youyue.co.kr/1269
휘주문화 마을이자 주자를 신봉하는 리컹李坑에서는 7품 이상 관리가 36명이나 배출됐다. 16명이나 진사에 급제했다. 마을 가운데 장원부状元府를 들어가 보기도 했다. 휘황찬란한 유교문화의 보고와도 같은 마을답게 문인의 향기가 난다. 하얀 담장에 검은 기와의 분장대와粉墙黛瓦에 비첨飞檐과 창각戗角이 멋진 지붕이 건축의 위상이 반듯하다. 석조, 목조, 전조의 삼조三雕가 집의 품격을 가일층 돋보이게 한다.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게 해주는 돌로 집의 중심 자리를 잡고 있는 마을이다. 아이들과 어른, 노인 모두 평화로운 표정이다.
휘주문화가 남아있는 우위엔婺源 리컹李坑을 찾았다. 리컹은 주자朱子를 숭상하는 품격 있는 마을이자 학자가 많이 배출된 것으로 유명하다. 명나라 시대 이부상서吏部尚书를 역임한 여무형余懋衡, 청나라 시대 사마司马를 역임한 여유추余维枢을 비롯 유명한 역사인물이 많다. 마을로 들어서면 평화로운 문화 마을의 풍광을 담는 학생이 많다. 조그만 하천을 따라 형성된 마을이라 쪽배를 타고 들어가도 된다. 운치를 살려보려고 배를 탔다. 하천을 따라 조성된 마을은 여행객이 꽤 있어서 조금 번잡한 느낌이 든다. 배를 타고 마을을 오고가는 사람들 모습이 평화롭게 보인다.
우위엔婺源의 샤오치晓起는 국화가 많이 핀다. 유명한 황국皇菊 차 생산지이기도 하다. 상 하로 나누어진 샤오치 마을을 다 둘러보고 국화 차 한 잔 하러 찻집에 들렀다. 차도 사고 한참 놀다가 주인에게 옥상으로 올라갈 수 있냐고 물었더니 아들을 불러 안내를 해주도록 한다. 그래서 휘주문화가 풍부한 샤오치 마을의 지붕들을 바라볼 수 있었다. 아래에서만 보다가 높은 곳에서 비슷한 높이에서 가옥을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곳곳에 복福 자가 새겨진 지붕은 아름다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