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리석의 땅, 여름에도 잔설 가득한 산과 귀를 닮은 호수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윈난 민족 ⑧ 바이족 다리 당나라 출신으로 포로로 잡힌 후 재상을 역임한 정회(鄭回)의 손자 정매사(鄭買嗣)가 반란을 일으켰다. 윈난을 통치하던 민족연합 남조국(南詔國)이 멸망했다. 35년이 지난 937년에 후진(後晉) 절도사 단사평(段思平)이 나라를 세웠다. 대리국(大理國)이다. 지배층과 달리 백성은 터줏대감인 바이족을 비롯해 조상 대대로 살아온 민족이었다. 지금의 다리에 수도를 정했다. 누르하치가 군대를 이끌고 침략할 때까지 300여 년 동안 평화롭게 살았다. 다리 서쪽에 위치한 창산(蒼山)에 대리석이 풍부하다. {계속}
[중국발품취재58] 따리 창산과 바이족 공연, 천룡팔부 영화성 7월 31일 오후 쿤밍(昆明)에서 버스를 타고 따리(大理)로 가는 길. 밤이 되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다시 따리구청(大理古城)으로 이동해 숙소를 잡고 고성의 분위기에 빠졌다. 따리구청은 기대한 것보다 낭만적이지는 않았다. 다음날 아침, 드디어 8월이다. 예상과 달리 비가 내리지 않아 따리구청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창산(苍山)을 트레킹하기로 했다. 창산은 10킬로미터가 넘는 산악 트레킹 등산로가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또한, 해발 3500미터 이상의 산맥이기도 하다. ‘몹시 덥고 뙤약볕이라 해도 눈이 녹지 않는다(炎天赤日雪不容)’는 눈 덮인 설산이 있다. 그 입구에 아담한 사원이 있으니 바로 깐통쓰(感通寺)이다. 깐통쓰에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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