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두(成都)에서 동북쪽으로 시외버스로 1시간 30분 가량 가면 광한(广汉) 시가 나오고 그곳에서 시내버스로 약 15분 가량 거리에 난싱진(南兴镇)이란 곳이 나온다. 이곳에는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유물이 발굴된 유적지로 그곳에는 싼싱두이(三星堆) 박물관이 있다. 예전 1930년대 이래 몇 가지 독특한 유물들이 간혹 발견되긴 했으나, 1980년부터 본격적인 발굴을 시작하자마자 엄청난 유물들이 튀어나왔다. 거의 5천년 이전 시대, 중국 역사로 보면 하나라 다음인 상(商)나라 시대까지 기원이 거슬러 올라간다. 청두에서 만난 사람들이랑 함께 이곳을 방문했는데, 우울하게도 이슬비가 내려 온몸이 좀 젖긴 했지만 위상에 걸맞게 최신 첨단 박물관을 방불케 하고 실내에 들어서니 젖은 몸이 금새 마를 것처럼 경외심이 엄습..
6월17일, 류리창 부근에 경극을 공연하는 극장을 찾았습니다. 사실 려우리창은 후광회관에서 경극을 보기 위해 간 것입니다. 후광회관은 역사적으로 유명한 공간인데, 쑨원이 병사하기 전 베이징에서 강연을 하던 곳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경극박물관, 식당과 함께 극장이 있어 매일 밤 공연이 열립니다. 두 편의 경극을 동시에 공연하는데, 그 첫 번째 공연 제목은 스위줘(拾玉镯)인데, ‘옥 팔찌를 줍다’는 뜻입니다. 약간 지루할 수 있는데 경극을 못 보신 분들은 한번 보실 만 합니다.
[중국발품취재53] 청두 판다 공원과 싼씽뚜이 중국 스촨(四川) 청두(成都)에는 ‘세계 최대’라고 하는 판다 생태공원이 있다. 중국을 상징하는 동물로 국보(国宝)로 취급하고 있으며 그 행동이 아주 귀여워 사람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다. 그런데, 그 게으르기가 천하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것이다.7월 16일, 한창 더운 계절이었지만 마침 이슬비가 내려 날씨가 서늘했다. 그래서 날씨가 더우면 꼼짝하지 않는다는 판다를 볼 절호의 기회가 생긴 것이다. 숙소에서 사람들이랑 일행을 짰다. 절약을 할 수 있으니 아주 좋다. 택시를 타고 시 중심에서 동북 방향의 싼환루(三环路) 밖 쓩마오따다오(熊猫大道)의 예터우산(爷头山) 자락에는 세계에서 가장 넓고 크다는 판다 동물원이면서 번식연구기지(繁育研究基地)가 있다.보통 쓩마..
지하 층에는 문화상품 가게들이 있고 식당, 커피숍, 휴게실 등이 있는 데 개관한지 2달이라 아직 시설이 잘 갖춰진 모습이 아니어선지 붐비지는 않는다. 아이들과 같이 간다면, 이곳을 들러서 작품 하나 씩을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거 같다. 자신이 만든 것은 가져갈 수 있다. 경극 가면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물론, 기존 도형에 따라 물감을 칠하는 것 뿐이긴 하나, 아이들은 흥미로워 할 것이다. 자기가 마음에 드는 가면을 골라, 직접 만들어서 집에 걸어둬도 좋을 것이다. 상품전시가 꽤 이쁘다. 미술모조품도 있는데 별로이고 중국 소수민족 어린아이들의 모습을 담은 것은 나름대로 좋았다. 다른 가게들에 비해 비싸지도 않다. 민속공예품들이 이쁘다. 한 아이가 무척 사고 싶은가 보다. 학생들이 꼼꼼하게 따져보며 ..
가운데 거대한 종(鐘) 모양의 건물이 있다. 정문 입구에서 왼편으로 가면 이 종 속에 층별로 전시관이 있으니 층별로 차곡차곡 걸어올라 가거나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면 된다. 이 건물 내에는 미술, 서예와 같은 예술 분야 작품과 청동예술품이나 보석이 전시돼 있다. 처음에 볼 때는 한가운데 특이하게 생긴 건물이라고 느끼는데 그게 전시관 외양을 꾸몄다고 생각하니, 참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라 생각이 든다. 유리로 투명하게 컨셉을 잡은 오른편에 비해 좀 답답하다는 느낌도 든다. 1층에는 '멀티미디어' 전시관이 있는데, 규모는 그리 크지 않다. 하루에 5번 정도 12분 짜리 중국문화 관련 영화를 상영하는 영화관이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1층 멀티미디어 시청각실 2층 고대회화, 3층 서예, 4층 청동..
개인적으로 중국에서 박물관 가는 것은 좋아하지 않았다. 북경에만 해도 크고 작은, 각종 박물관이 많지만 선호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좀 생각이 바뀌긴 했다. 사람이 너무 많고, 그래서 시끄럽기 그지 없고, 세밀하게 감상하기 보다는 그저 휙 지나가는 경우가 많기도 해서이다. 이번 을 다녀온 후 좀 반성했다. 중국 역사와 그 유물로부터 생각할 점이 많기도 하거니와 일단, 시설이 나쁘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서, 북경에 있는 유명 박물관의 각종 정보를 수집할 생각이다. 이 더욱 인상적인 것은 바로 중국의 문화와 놀이를 전시한 곳 때문이다. 이곳은 '경극'의 역사와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특별전시된 곳이다. '경극'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하면서 곳곳에 가면이나 복장이 전시돼 있다. 원래 '경극'은 안후이 성 육안..
7월4일, 오후 을 찾았다. 지난 5월 18일, 새로 개관한 이 박물관은 전시유물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현대식 관람 시설을 도입해 떠들썩하게 기념행사를 해서 꼭 한번 가 볼 생각이었다. 지하철 역 에서 내리면, 남쪽 방향에 있으니 찾기 쉽다. 시내 중심과 다소 떨어진 곳이긴 하다. 박물관 입구다. 웅장한 건물에 종(鐘)을 컨셉으로 외양을 고풍스럽게 꾸몄다. 새로 리모델링하면서 자금이 많이 투자됐다는 느낌을 아주 강하게 받았다. 입장료는 어른이 30위엔이다. 박물관 내부에 들어서면 초현대식 분위기로 방문객들을 기분 좋게 한다. 중국에서 첨단시설로 꾸며진 곳을 자주 만나기 힘드니 이런 신선한 느낌도 좋았다. 더구나, 7월이면 여름인데, 매우 더운데 실내는 정말 상쾌하고 시원했다. 박물관은 6층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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