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다이어리도 고품격의 포토다이어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2009년이 가고 새로운 2010년을 맞게 되는데 연말 연시 선물로 다이어리를 고려한다면, 특히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라면 포토다이어리, 그것도 세계 곳곳의 아름다운 풍광을 담은 것이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여행 사진으로 구성한 다이어리들이 여행매니아들에게 멋진 디자인과 구성으로 12월 한달 열띤 판매마케팅을 벌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를 벗어난 나라별, 도시별로 좋은 다이어리들이 많이 출시됐습니다. 어느 나라, 도시가 포토다이어리로 손색이 없는 것인지 각 인터넷 쇼핑몰을 찾아서 소개해봅니다.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뉴욕입니다. "뉴욕의 시간을 거닐다. 뉴욕을 꿈꾸는 나의 발걸음"이라는 카피로 뉴욕의 생생한 모습을 담은 다이어리입니..
주말 태백산 '호박엿 장수 가수'에 관한 글이 메인에 붙어서 놀랐습니다. 주말에 어머니 병세가 좋지 않아 부산에 다녀오느라 몰랐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이라 말입니다. 사실, 아들 우혁이랑 태백산 눈꽃기차 여행을 다녀온 것은 나름대로 즐거운 목적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태어난 곳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그리고 저도 오랜만에 기억이라는 편린을 조금 꺼내보고 싶기도 했고요. 강원도 삼척군 장성읍 소도리. 제가 태어난 곳, '눈꽃기차'를 핑계로 그곳을 아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실 지금은 '눈꽃'이란 아름다운 수식이 붙었지만 제 기억의 곳곳엔 탄광촌에서의 유년시절이 더 강렬하게 떠오르는 곳입니다. 새벽부터 서둘러, 영등포역에 7시40분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사 직원이 준 뱃지와 기차여행좌석권을 받고 ..
[중국발품취재16] 정저우에서 뤄양으로 5월 5일. 날씨 더운 것보다 사람들에게 지치면 안 된다. 공식 연휴가 1주일이니 아직 며칠 더 남았다. 새벽 5시 30분에 일어났다. 분명히 인터넷이 된다고 해서 들어온 호텔이다. 저녁 먹기 전에 되더니 나갔다 오니 불통이다. 그래서 '쉬게 하려는 구나' 하며 일찍 잤더니. 눈 뜨자마자 노트북을 켰는데 여전하다. 영상편집 작업 마무리만 1시간가량 했다. 그래 빨리 짐 챙겨서 떠나자. 호텔 아침은 먹어야지. 간단히 죽 한 그릇에 만두, 삶은 달걀로 배를 채우고 나섰다. ▲ 아침 ⓒ 최종명 오전 8시 55분 버스가 있다. 뤄양(洛阳)까지 45위엔(1위엔=약 120원)이다. 생각보다 꽤 멀다. 버스가 서서히 출발하기 시작할 때 '오늘이 어린이날'이구나 떠올랐다. 물론 ..
마지막 날, 아침을 준비하는 사이 우혁이는 다시 풀장으로 내려갔다. 펜션을 출발해 가는 도중 소 목장을 만난 건 아주 기분 좋은 일이었다. 3박4일 짧은 여행 동안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작은아빠, 삼촌 그리고 개구장이 원석이와 함께 즐거운 여행이었던 우혁. 오전 약간 쌀쌀한 날씨임에도 못내 아쉬워 다시 풀장에 ... 추워 보이네요. 물속에서 치솟아 오르는 모습이 사진에 담기는 게 재밌나봐요. 와우~멋졌어. 수건으로 몸을 닦고, 빨리 밥먹으러 가자. 밥 먹고 떠나기 전에 침대에 누워 ... 벽에 걸린 그림과 잘 어울리는 침실이네요. 갑자기 원석이가 과자를 들고 나타나 침대에 엎드렸지요. 아이구 귀여운 표정들 검은 구름이 몰려오는 한라산 중턱에서 천백고지 휴게소 옆에 백록의 전설과 동상이 있어요. 휴게..
제주도 셋째날, 오후 천지연폭포를 보러 갔다. 그리고 너무 더워 바로 마지막 묵을 펜션으로 이동했고 펜션의 실외 풀에서 다시 수영을 즐겼으며 밤에는 그토록 우혁이가 원했던 삼겹살 바베큐를 먹을 수 있었다. 천지연폭포 초입 작은 강에 나룻배에 올랐지요. 배를 몰고 있는 폼인가요. 원석이가 즐겨 짓는 폼. 마음의 여유가 더 있다면야 이 배를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고도 싶지요. 오리가 노니는 강가에서 오리들과 새가 강가에서 같이 놀고 있더군요. 천지연폭포에 입장권을 사서 들어섰지요. 맑은 물이 흐르는 강, 아마도 폭포에서 떨어진 물이겠지요. 이게 천지연폭포. 폭포를 배경으로 손도 들어보고 우혁이와 폭포가 한데 어우러진 느낌이네요. 막내삼촌에게 찍어달라고 하고 우혁이와 함께 폭포 앞에서 폭포를 배경으로 줌인하니..
셋째날, 체크아웃하고 제주도 주장절리와 천제연폭포에 갔지요. 체크아웃 후 호텔 정원을 산책하지 못하신 어머니를 위해 모두 산책로를 따라 내려갔어요. 시원한 바람이 불고 화창한 날씨라 모두 기분이 굿~ 바다를 배경으로 ... 호텔 정원 잔디밭에서 원석이와 우혁이, 귀여운 표정...닮았죠. 작은아빠가 이렇게 엎드려보라고 하니 원석이는 쭉 뻗었는데 우혁이는 좀 어색하죠. 좀 적응이 됐는지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네요. 아빠랑 다정하게... 할아버지 양쪽에서 손자들이 귀엽게 표정을 짓네요. 휠체어의 할머니와는 다정하게 섰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작은아빠 막내삼촌. 우혁이가 찍었어요. 어느새 이렇게 찍었는지 ㅎㅎ 몰랐네요. 주상절리에 가서 정말 멋진 해변이고 암석이네요. 파도 치면 아주 멋있다는데, 이날은 잔잔했..
전날 우혁이랑 둘이서 잤어요. 그 전날 제가 코를 곤다고 작은아빠가 흉을 봤음에도 우혁이는 아빠랑 같은 침대에서 용감하게 잤지요. '빨리 제가 먼저 잘래요' 하더니 ... 아침 여섯시 반에 눈을 뜨고 일어나 담배 한대 피우고 나니 우혁이도 잠에서 깨더군요. 다시 잔다더니만 같이 산보갈까 하니 다시 일어나더군요. 호텔 밖으로 나와 긴 유리 앞에서 ... 아주 맑지는 않아도 비가 오지 않으니 상쾌했어요. 잔디와 바다, 하늘이 어우러졌고 우혁이의 오렌지 윗옷이 좀 튀네요. 눈이 부은 게 보이네요. 호텔 산책로에서 보이는 바닷가 그리고 더멀리에는 제주컨벤션센터가 보이네요. 바닷가로 내려갔어요. 하얀 포말을 바라보며 모래사장에 앉은 우혁이. 아침 해변이 상쾌했어요. 아무리 봐도 오렌지색이 좀 색달라 보이네요. 맑..
8월29일부터 9월1일까지 제주도 3박4일 여행을 다녀왔지요. 아버지가 칠순이셔서 잔치하는 것보다 여행이 낫다고 형제들이 의기투합해 며느리,손녀 빼고 손자만 데리고 갔어요. 어머니가 몸이 불편하셔서 휠체어가 중심이 되기 했지만 하여튼 남자들만의 여행이라는 장점이 있었지요. 무엇이 장점이냐 하면 며느리가 끼면 비싸고 좋은 곳을 가기 힘들거든요. 후후~ 어쩌다보니 아들 우혁이의 사진화보가 된 느낌인데, 오랜만에 아빠랑 같이 여행을 간다니 바로 학교 수업을 포기했답니다. 동생 아들 개구장이 원석이가 김포공항에서 늘어붙어도 짜증내지 않고 잘 데리고 놀고 있네요. 스포츠에 관심이 많은 녀석이라 비행기에 앉자마자 신문을 든 모습이 어른스럽지요. 비행기 타면 꼭 창측보다는 통로측을 선호하는 녀석이지만 아빠가 통로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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