쿤밍(昆明) 민족촌(民族村)에서 만난 이족(彝族) 전통 문화공연이다. 여러 소수민족 마을 중에서도 비교적 예쁘게 무대를 꾸몄다.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춤 추고 연주하는 모습이 독특하면서도 이국적인 향기를 풍겨낸다. 단순하지만 경쾌한 리듬에 맞춰 반복적으로 발을 움직이는 동작이 그들의 전통적인 춤의 형식으로 빛나고 있다.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흥을 돋우는 모습도 재미있다. 관객들도 흥겹게 지켜본다. 이족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로 인구는 약 8백만명에 이른다.
7월31일 쿤밍 시내에 있는 쿤밍민주춘(昆明民族村)을 다녀왔다. 중국은 55개 소수민족과 한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라 볼 수 있지만 사실 95% 이상이 한족이니 소수민족과 관련해 복잡한 역사와 정치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멍구(蒙古), 후이(回), 장(藏), 위구르(维吾尔) 민족 등 성급에 준하는 자치구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신의 거주지에 현이나 향 등의 형태로 일정한 자치를 보장 받아 살아가는 민족이 대부분이다. 소수 민족들의 다양한 문화를 한곳에 모아 민족촌을 형성해 관광상품으로 만든 곳이 중국 곳곳에 있다. 베이징 야윈춘에 있지만 이곳 쿤밍에도 민족촌이 있다. 조금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놀이공원같기도 하지만 곳곳에 소수민족들 마을 모습이나 작은 문화공연 등이 어우러..
중국발품취재 - 베이징편 [올림픽] 베이징 가면 별미가 많지만, 개구리 한마리 어떤가요? 이상한 요리 아니고 정상적으로 식용개구리로 많든 스촨요리이니 괜찮아요. 이름도 재미있고 무지하게 어려워 찬주이와즈(谗嘴蛙仔)라고 해요. 76위엔이니 꽤 비싼데 헐뜯을 '참(谗)', 부리 '취(嘴)' 그리고 와자(蛙仔)는 개구리이니 이름도 참 요상하죠. 큰 식용 개구리 다섯 마리를 스촨(四川)식으로 뜨거운 기름에 넣고 맵고 쏘는 듯한 향료와 재료를 넣어 만드는 쉐이주위(水煮鱼)처럼 요리한 것인데 꽤 입맛이 돌아요. 똥즈먼(东直门) 역 부근 구이제는 이름처럼 '귀신 나오는 거리'라고 하기도 하는데 밤이면 길 양쪽을 따라 홍등이 거리를 밝게 비추는 곳으로 최근에 이르러 더욱 각광 받는 음식거리. '귀신 나오는 거리'라 해..
종유동굴인 쥬샹(九乡)은 오색찬란한 조명을 받은 종유석들이 신비한 자태를 드러내고 있다. 동굴 속에 이처럼 아름다운 모습이 숨어있을 줄 누가 알았으랴. 동굴을 빠져나와 케이블카를 탔다. 연인들의 다정한 모습이 부럽다. 동굴 속을 열심히 관람하고 있는 사람들도 보인다. 우리 일행은 쿤밍으로 되돌아오는 도중에 길거리에서 무를 샀다. 한바구니에 10위엔 정도. 막 밭에서 끌어낸 무가 아주 싱싱해보인다. 그리고, 해발 2천미터가 넘는 윈난 쿤밍의 농촌 풍경이 정겹기도 하다.
윈난 쿤밍 부근에는 엄청나게 큰 종유동굴인 쥬샹(九乡)이 있다. 마침 비가 내려 동굴로 쏟아져 들어가는 강물이 폭포보다 더 세차다. 동굴 안에서 쏟아져 들어오는 모습도 가히 폭발적이다. 그 빛깔이 붉은 듯도 하고 누런 듯도 하다. 엄청난 굉음을 내면서 뿌리는 물소리를 따라 동굴 속으로 들어가는 발걸음은 마치 고고학자가 신비한 동굴에 처음 발을 내미는 듯한 기대가 생긴다. 동굴 속은 조명에 비친 종유석들이 아름답게 자리잡고 있다. 동굴 속에 아주 넓은 광장이 나타난다. 아주 오래 전에 이곳에서 살았을 법한 원시인들 조각상이 인상적이다.
스린(石林)은 바다 땅이 융기해서 만들어진 곳, 그래서 기이한 암석들이 숲을 이뤄 아름다움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곳을 찾은 사람들은 연신 스린의 모습에 반해 돌들을 만져보기도 하고 사진을 찍기도 하고 그런다. 게다가 이곳은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이족(彝族)의 터전이기도 하다. 그래서, 소수민족 복장을 입고 폼을 짓기도 한다. 스린도 멋지지만 이런 사람들의 모양도 참 예쁘다. 한편, 스린에 비가 내리니 호수에 고인 물이 더욱 불어났다.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의 모습도 쉽게 볼 수 있는 장면이 아니다. 어른 팔뚝만한 물고기들이 그물을 들어올릴 때마다 한마리씩 나타난다. 주위 시선에 전혀 아랑곳 하지 않은 채 팬티만 입고 물고기를 잡는 사람들 모습도 꽤 재미있다고 할 만하다.
7월 30일, 아침부터 비가 내릴 듯 찌푸린 날씨였는데 중국 윈난(云南) 쿤밍(昆明) 부근 스린(石林)에 도착하니 비가 세차게 쏟아지기 시작했다. 아주 오랜 옛날, 지금의 지구 모습이 생기기 전 바다가 융기한 곳 스린. 2억8천년 전 바다의 모습이라 하니, 생생하게 지켜보려는데 비옷 입고 우산 쓰고 시야가 불편하다. 그렇지만, 거대한 돌들이 숲을 이룬 듯 모습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관은 비가 내리니 더욱 맛갈스럽다. 돌의 숲을 거니는 것인지, 바다 속을 거니는 것인지 애매한 느낌이 드는 것은 빗물의 조화때문이다. 바위 속을 헤집고 다니면서 카메라와 캠코더를 꺼냈다 넣었다 두어시간을 반복하면서 스린의 장엄한 광경을 세심하게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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