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42] 쿠부치 사막과 몽골족 빠털 가족 초원의 아침은 상쾌했다. 지난 밤 거뜬하게 새벽 2시까지 젊은 친구들이랑 맥주를 따라 마시다가 기억도 없이 잤다. 6월의 씨라무런 초원의 밤은 꽤 추운데 술기운으로 잘 버틴 셈이다. 6월 23일 날이 밝자 청아한 공기를 실컷 마시며 아침을 먹었다. 간단하게 만두와 죽으로.원래 빠털은 가이드 경력이 5년이 넘자 봉고차 한 대를 장만해 부인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 부인이 주로 운전을 한다. 초원과 사막 여행은 최소한 5명 이상 인원을 확보하기 위해 서로 여러 팀이 고객을 통합해 운영하는가 보다. 그래서 이번에는 빠털이 빠지고 그의 부인이 동행했다. 아침을 먹자마자 네이멍구 다라터치(达拉特旗) 쿠부치(库布其) 사막을 향해 갔다. '쿠부치'는 몽골어로 활시위..
[중국발품취재41] 후허하오터와 씨라무런 초원 2007년 6월 19일 오전, 산씨(山西)성의 따퉁(大同) 기차 역 앞에서 버스를 탔다. 바로 네이멍구(内蒙古) 후허하오터(呼和浩特)로 가는 버스. 가끔은 버스터미널이 아니더라도 기차역에서 바로 출발하는 버스를 탈 수 있다. 중국 기차역과 버스터미널이 약간 거리가 먼 경우이다. 버스를 타고 가면서 인터넷으로 알아둔 몽골족 가이드 빠털(巴特儿)에게 전화를 했다. 후허하오터에 도착하니 바로 마중을 나왔다. 아담한 키, 대머리에 귀엽게 생긴 그는 부인과 함께 가이드 사업을 하면서 예쁜 딸 하나를 키우며 산다. 마침, 한국에서 온 관광객 한 명과 점심을 먹고 있다. 한국에서 휴가를 내고 온 직장인 김도지(닉네임)와 바로 친해졌다. 베이징을 거쳐 아침에 도착한 그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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