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최초 고속기차 내 무선인터넷 사용해보니 지금 KTX 열차를 타고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시속300km 무선인터넷, 나만의 특별한 인터넷세상'을 즐기기 위해 부산역에서 노트북을 대여했습니다. 대여료는 5천원. 신분증과 열차표를 제시하고 간단한 양식에 연락처와 주민등록번호, 주소만 기입하면 대여할 수 있습니다. 사용한 후 서울역에서 다시 반납하면 됩니다. 과연 어느정도 서비스가 가능할지 궁금하기도 했고, 혼자 서울로 3시간 올라가자니, 시간 보내기에는 안성마춤일 듯 싶어서 말입니다. 열차에 타서 노트북 가방을 열어 노트북을 여니, CPU 셀러론 1.86GHz, 1G 램이고, XP 홈에디션이 깔려 있습니다. 성능이 그다지 나쁘다고 할 수는 없는데, 여러 사람이 공용으로 쓰던 것이라 자기..
대한민국을 주제로 한 매그넘 전시회 “대~한민국” 외치던 2002년 월드컵 이후 ‘역동적인 나라’의 국민인 것이 너무도 자랑스럽다. 2008년 ‘촛불’의 힘은 소통에 목 마른 ‘대~한민국’ 국민들의 상징이 됐다. 이때 ‘대~한민국’을 포토저널리즘으로 승화한 매그넘 작가들의 사진 전시회가 열려, 그 속으로 들어가봤다. 수천 점의 네모 진 윈도 속에 담긴 세계 ‘최고의 눈’을 본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꼭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로버트 카파,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이 남긴 사진의 전설을 역사 속에서 만난 기억을 떠올리게 된다. 스페인 전선에서 총탄에 쓰러지는 병사의 ‘순간’, 프랑스 파리 라자르 역의 ‘찰나’는 매그넘의 상징이니 말이다. 카파와 브레송은 보도와 사진, 그 사선에서도 쓰러지지 않는 저널리스트로서의..
주말 태백산 '호박엿 장수 가수'에 관한 글이 메인에 붙어서 놀랐습니다. 주말에 어머니 병세가 좋지 않아 부산에 다녀오느라 몰랐는데 생각하지도 않았던 일이라 말입니다. 사실, 아들 우혁이랑 태백산 눈꽃기차 여행을 다녀온 것은 나름대로 즐거운 목적이 있었습니다. 아빠가 태어난 곳을 보여주고 싶었지요. 그리고 저도 오랜만에 기억이라는 편린을 조금 꺼내보고 싶기도 했고요. 강원도 삼척군 장성읍 소도리. 제가 태어난 곳, '눈꽃기차'를 핑계로 그곳을 아들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냈습니다. 사실 지금은 '눈꽃'이란 아름다운 수식이 붙었지만 제 기억의 곳곳엔 탄광촌에서의 유년시절이 더 강렬하게 떠오르는 곳입니다. 새벽부터 서둘러, 영등포역에 7시40분에 도착했습니다. 여행사 직원이 준 뱃지와 기차여행좌석권을 받고 ..
중국유학생과 함께 신라문화체험을 떠나다 지난 5월 31일 1박 2일 동안의 신라문화체험에 중국유학생 2명이 동참했다. 한중비즈니스포럼 회원의 신라 여행에 함께 나선 리민과 옌옌. 고려대학교 대학원 졸업예정인 두 중국여학생은 천년 전 신라 역사의 현장 경주로 가면서 마치 어린아이처럼 가슴이 뛴다고 했다. 리민(李敏)은 산둥(山东) 출신으로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다. 26살로 한국에서 벌써 5년이나 공부했으며 한국어교육을 전공했다. 옌옌(彦艳)은 전형적인 상하이(上海) 사람으로 리민과 함께 이번 학기에 고려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다. 24살인데 3년 동안 한국에서 공부했으며 한국과 중국의 신조어를 비교하는 논문을 썼다. 모 일간지 이국장,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두 회원과 함께 여섯 명은 두 중국여학생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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