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해관 노룡두 山海关 老龙头에서 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날씨가 환상적이었으니 이런 복이 어디 있습니까? 산해관은 별칭으로 유관(榆关)이라 부르는데 열하일기에도 등장합니다. 명나라 장성의 동쪽 시작입니다. 징해루澄海楼는 명 만력제 39년에 처음 세웠으며 건륭제 편액과 명나라 대학사 손승종의 웅금만리(雄襟万里)도 높게 붙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좀 많아 다 설명은 못 드렸지만 1900년 8국연합군이 훼손했던 천개해악(天开海岳) 비석 보셨습니까? 전설에 의하면 설인귀(薛仁贵, 당)가 고구려를 침략하면서 썼던 것이라 하는데 1927년 동북군벌 장학량(张学良) 수영 왔다가 재발견해 다시 세운 것이라 합니다. 장학량에 대해서는 서안사변과 관련해 설명해 드렸습니다. 입해석성入海石城은 척계광(戚继光) 장군이 만들었는데 ..
남대하 파도소리 들리는 식당에서 해산물 요리 (요리 16 + 탕 2 + 한국반찬)을 먹었는데 뭐 생각보다는 썩 흡족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건륭제와 기효람의 반청샤오궈주를 나눠 먹으며 즐거운 추석을 보냈습니다.선라도 仙螺岛는 남대하 해변(3킬로미터)에 있는 인공 섬으로 바다 위를 날아가는 케이블카. 1,039미터에 이릅니다. 발해 용왕의 딸 해라선자(海螺仙子)와 아들 바다개구리와 결혼 이야기를 들려 드렸는데 재미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우렁각시 이야기는 도교의 여성숭배 신선 사상의 문학적 표현인데 신선사상은 선진시대(모계부족사회)의 주음(主阴) 사상(여성 숭배사상)에 기반하며 여신과 선인에 대한 봉공의식이 중국에는 자리잡고 있습니다. 홍산문화의 우하량 유적과 유물인 여신묘에 대해 말씀 드렸고 지(地)..
점심을 먹은 승덕의 식당도 굉장히 고풍스럽고 음식도 나름 좋았습니다. 앞으로 승덕 여행 가면 자주 갈 듯합니다. 판첸라마 행궁을 수미복수지묘 须弥福寿之庙라 부르는 이유는 충분히 설명 드렸는데 기억 나지 않는 분은 복습하세요. 티베트의 제2도시 시가체에 있는 타쉬룬포 사원을 그대로 중국어로 번역한 것이라면 생각나실 듯합니다. 건륭제 45년 (1780년) 70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엄청나게 멀리 날아온(?) 6세 판첸라마(班禅喇嘛)를 위해 건립된 것입니다. 아미타불의 화신 활불로 타쉬룬포사원에서 주지하므로 타쉬라마라고도 합니다. 티베트 불교의 게룩파에 속하며 15세기에 조사 총카파(宗喀巴)의 종교개혁으로 형성된 계파로 황모파(黃帽派) 계열입니다. 강희제는 5세 판첸에게 금책과 금인 하사를 통해 달라이라마와..
비가 조금씩 내리고, 피서산장 설명하느라 제대로 사진을 찍지 못했네요! 승덕承德 (옛 명칭 열하 热河)은 중국국가문화도시 1982년 1차 선정(국무원)된 24개 도시 중 하나입니다.총 122개에 달하는 문화도시들 언제 다 가볼까나...몇군데 가 봤는지 한번 헤아려보긴 해야겠네요! 춘추전국시대에는 연燕나라 영토였고 유목민족의 터전입니다. 원나라 때는 북평부라 했으며 온천도 많고 강 이름 몽골어 하룬가오후(哈伦告卢, 더운 강 물길)에서 지명이 유래했습니다. 청나라 초기에 몽골족을 겨냥 무란웨이창(木兰围场 황실 사냥터) 건설 후 열하에 군대가 주둔했으며 강희제는 행궁 건립을 시작했답니다. 옹정제 원년 1723년 열하청을 설립, 1733년 “取承受先祖德泽之义” 승덕직예부를 설치합니다. 건륭제 6년부터 피서산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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