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과의 대화
공중초원 오르내리는 길에는 비호협곡이 있습니다.가볍게 비록 물이 말라버리긴 했지만 그냥 절벽 보면서 걷긴 좋습니다.일주향이라는 독특한 암석 앞에서 인증샷!
공중초원을 나오면 주변의 절벽이 장관입니다.차에서 내려 인증샷 찍고...
아침에 일어나 3천무에 이른다는 넓은 공중초원을 한바퀴 돌았습니다.마치 윈도 배경 화면에 나오는 듯한 초원과 얼음동굴까지 둘러봤습니다.
공중초원 산장에서의 하룻밤...양고기 바비큐가 가장 멋진 추억이긴 합니다.양을 잡고 불에 굽는 과정을 재밌게 보면 나름 볼만합니다. 에델바이스나 고원 야생화를 먹고 자란 양 한마리 가격은 1800위안이니 결코 싸진 않습니다. 저녁을 먹은 후 별이 뜬 초원의 밤에 쏘는 폭죽과 캠프파이어는 또다른 낭만입니다.
공중초원에 가장 많이 핀 꽃은 산양귀비와 에델바이스입니다. 중국어로는 훠룽차오(火绒草) 또는 쉐룽화(雪绒花)라고 부릅니다.
공중초원 정상에는 하늘과 구름 그 사이로 흐르는 바람을 먹고 사는 풍력발전기가 카메라 속으로 자주 들어옵니다. 양떼들 500여 마리가 자유롭게 뛰노는 곳에서 찍는 사진은 언제 봐도 명품입니다. 이 사진은 다음 편에서... 산장 주변에서 아이들에게 초원을 배경으로 뜀을 뛰라고 했습니다. 그림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나 뿐인 몽고바오에서 아이들의 호기심이 생깁니다.
8월3일~4일 1박2일로 다녀온 공중초원...초원 입구부터 해발 2천미터에 위치한 산장까지 말을 타고 올라갑니다.약 40분 가량 천천히 오르는데 인민폐 80위안...그렇지 싸지는 않네요~ 초원을 가려면 비호협곡을 지나가야 합니다. 마침 점심 시간 즈음이라 고속도로 아래 그늘에서 자리를 펴고 점심을 먹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