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억과의 대화
초여름 아스하투 석림을 화려하게 수 놓는 멋진 야생화입니다.석림 아래에서 은은하게 향기와 함께 피어난 꽃들을 보는 재미가 아주 신선합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자연풍경으로 유명한 아스하투 석림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바로 이곳입니다. 모두 4곳의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약 1시간 가량 걷고 꽃도 보고 기이하게 솟아오른 석림도 보는 코스입니다.
아스하투는 초원, 임해, 호반, 모래사막, 석림이 함께 어우러진 내몽고의 ‘보석상자’라 일컫습니다.
아스하투는 “험준한 암석”이란 뜻으로 제4기 빙하기에 형성된 보기 드문 빙하기 천연 석림으로 화산의 험준함, 황산의 수려함, 태산의 웅장함을 두루 갖췄다고 평가됩니다. 아스하투 석림 가기 전 초원에 다시 잠시 내렸습니다. 초원을 흐르는 강, 강이 유유하게 흐르는 초원은 드뭅니다. 아쉽게도 점점 초원의 강은 메말라 가고 있습니다. 칭기스칸 얼굴이 있는 몽고바오에서 점심을 먹고 드디어 아스하투 석림으로 오릅니다.
다리눠얼 호수라고 불리는 고원 지대에 형성된 대표적인 언색호(堰塞湖, 지진, 화산, 산사태 등 자연현상으로 만들어진 폐쇄적인 호수)로 저 농도의 염수호수로 내몽고에서 2번째로 큰 호수입니다. (1번째는 러시아 변경 만저우리의 후룬호 呼伦湖) 풍화된 현무암과 화강암 지대이기도 하며 238평방km에 이르는 너비의 호반과 조류 생태 습지, 모래땅이 어우러진 독특한 환경의 호수입니다.
중국 어디에서나 초원의 말은 정감이 넘칩니다. 궁거얼 초원을 지나 다리눨 호수로 가는 길에 넓은 초원에 한 채 몽고바오가 있는 곳에서 말을 타고 놀았습니다. 마침 여행객 중 한 분과 황반장께서 전통 복장을 입고 멋진 결혼, 신랑 신부의 자태를 뽐내주셨습니다. 행복해 보이네요~ 이게 바로 여행의 참 맛이 아닐까 싶네요!
내몽고 궁거얼 초원에 자란 풀 사이로 수없이 많은 메뚜기가 숨어 있습니다.파란 하늘 보며 걷다 보면 발 아래에서 화들짝 놀라 날아다니는 메뚜기가 정겨워 카메라를 풀 속으로 넣어 봤습니다.
징펑에서 약 47km 떨어진 베이징에서 가장 근접 거리의 내몽고 초원입니다. 대자연의 초원 모습과 몽골족 문화가 풍부하며 많은 영화가 제작된 곳이기도 합니다. 마치 유럽풍의 초원이 연상되며 승마 등 놀이문화가 어우러진 자연관광지로 손꼽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