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화의 종합선물세트 청명상하원의 하루(상) 중국에 이렇게 재미난 문화공간이 있을 줄 상상도 못했습니다. 개봉에 와서 너무 행복해서 하루가 어떻게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래서 7가지나 되는 에피소드를 만들게 됐습니다. 갖가지 음식과 놀이, 공연이 벌어지고 있으며 작은 강과 그 위의 아름다운 다리, 배가 다니고 사람들이 즐거워합니다. 민간예술의 백미를 다 모아놓은 청명상하원의 하루(하) 민간예술의 집합이라고 할만한 곳입니다. 80위엔이 전혀 아깝지 않고 흥미진진해 시간 가는 줄 몰랐습니다. 그 중 재미난 것은 입으로 불을 뿜는 묘기와 손오공차림의 원숭이가 현장법사와 나타나는 장면. 또 송나라 시대 여자들이 즐기던 스포츠인 말축구도 재밌습니다.
[중국발품취재31] 고구려 흔적을 따라 중국 지안을 돌다 5월 25일. 단둥[丹东]에서 오전 8시 30분 버스를 타고 참 질기게 가면 지안[集安]이다. 서너 시간이면 도착하는 줄 알았는데 6시간30분이나 걸리는 데다가 도로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유쾌한 여행은 아니다. 가끔 5분씩 쉬어가더니 점심시간 20분 동안 길거리에 그냥 정차. 과자와 아이스크림 먹으며 점심을 견뎠다.오후 3시다. 버스에서 내리니 조선족 동포 운전기사가 반갑게 맞는다. 미리 전화해서 지안의 택시 한 대를 대절했던 것이다. 마음씨 좋게 생긴 아저씨다. 지안에서 둘러볼 곳이 몇 군데 있는데 택시로 이동하는 것이 시간도 줄이고 편리하다고 판단. 시골 동네로 갈수록 이동을 고려하면 택시가 무난한 듯하다. 다만, 혼자서 택시비용을 부담하는 ..
[중국발품취재30] 통일이 되면 다시 오고 싶은 단둥 5월 24일 아침, 민박집 투숙객들이 모두 모였다. 그 중 서 선생님이 기억에 특별히 남는다. 스웨덴에서 유학한 지질학 전공자이신데 학식도 높고 겸손하시다. 게다가 '중국발품취재'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시니 더욱 그렇다. 중국어를 배우시는데 기초라 하시는데 결코 그렇지 않다. 환갑도 지나신 듯한데 여전히 새로운 언어에 도전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 젊은 우리가 각성할 일이다. 계속 비가 온다. 날씨가 정말 돕지 않는다. 북한 땅과 압록강으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을 몰라주다니.점심까지 먹고 나니 비가 얕아진다. 여전히 안개는 자욱하다. 마음이 급했다. 택시를 타고 압록강 강변 길로 갔다. 북한 땅으로 가는 배를 찾는데 쾌속정을 타라고 손짓한다. 35위엔인데..
[중국발품취재29] 따렌 아침 바닷가와 단둥 압록강변의 밤 5월23일 오전 9시까지 비 오는 따롄(大连) 하늘을 바라보며 사람 한 명을 기다렸다. 그러나 결국 오지 않았다. 지난 밤 술친구를 사귀게 됐는데, 오늘 자기 자가용으로 따롄 바닷가를 드라이브 시켜주겠다고 했기에 은근히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어제 저녁 무렵 도착한 민박집. 이미 술판이 벌어진 거실에 저녁 먹으라는 이야기에 무심코 앉았다가 맥주를 받아 마시게 됐고 중국친구들을 사귀게 됐다. 그 중 한 명, 따롄이 고향이라 소개한 선사회사 사장인데, 나이도 5살 가량 연배인데다가 성품도 지긋해 친해졌다. 그런데, 특별히 업무가 바쁘지 않으면 오겠다던 사람이 연락이 없다. 아마 비가 내리니 설마 쉬겠지 했나 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민주광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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