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는 발품 기행(가칭)' 사진 갤러리를 만들었습니다. 나름대로 볼만한 사진을 모아서 지도(google map)에 지점을 표시했습니다. 1차로 모두 풍광 사진 50장입니다. 앞으로 2차, 3차 계속 이어서 갤러리를 늘려랍니다. 현지에서 만난 인물 사진도 찾아보고 있습니다. 아래 지도에서 봐도 되고 https://han.gl/mceMw 로 들어가서 봐도 됩니다. 각 번호를 누르면 설명 부분에 해당 사진이 링크돼 있으며 블로그에서도 아래로 내려가면 모두 50장을 올렸습니다.
고령토가 나는 마을, 도자기 발원지에서 보낸 하룻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시 ① 징더전과 야오리고진 상하이에서 징더전(景德鎭)까지 고속철로 4시간이면 도착한다. 도자기로 유명한 도시는 꽤 많지만, ‘세계에 알려진’ 자도(瓷都)는 징더전이 유일하다. 장시 동북에 위치하며 중국에서 가장 넓은 담수호인 포양호(鄱陽湖)와 가깝다. 장강과도 연결돼 물류도 유리하다. 명청 시대부터 20세기 민국시대에 이르기까지 4대 명진(名鎭)으로 불렸다. 도자기 덕분이다. 포산진, 한커우진, 주산진은 모두 시로 승격되거나 편입되면서 ‘진’을 뗐다. 징더전만 세 글자 시로 남았다. 북송 진종 때 도자기를 조정에 헌납했다. 바닥에 ‘경덕연제(景德年制)’라고 새겼다. 황제 연호만 그냥 쓸 수 없었으리라. {계속}
명나라 말기 민란 영웅 이자성, 대장정을 이끈 마오쩌둥과 닮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④ 이자성 고향 미즈 사마천 고향 한청에서 이자성행궁(李自成行宫)이 있는 미즈(米脂)로 간다. 북쪽 직선거리로 260km 떨어져 있다. 두 도시 동쪽에는 거대한 황하가 북에서 남으로 흐른다. 황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해 대중교통이 아주 불편하다. 황하를 경계로 두 성이 나뉘어 있어 성을 넘나들어야 한다. 산시(陝西) 고도용문(古渡龍門)을 지나 산시(山西) 우문구(禹門口)로 가는 길이다. 명나라를 멸망시킨 이자성이 수도를 향해 황하를 건넌 지점이다. {계속}
'위대한 업적은 천년만년 지나도 불멸이어라'는 사마천에 대한 찬양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③ 사마천 고향 한청 사마천만큼 인문학 밥상에 많이 오르는 요리도 없다. “사기(史記)”를 인용하거나 언급해 인문학자 반열에 오른 사람도 꽤 많다. 간언, 궁형, 저술로 이어진 치열한 인생을 평가해 ‘중국 최고 역사가’로 부른다. 2천 년도 넘은 역사책이 입맛대로 번역, 종합, 분석돼 베스트셀러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저 놀랍다. 사마천은 시안 동북쪽 230km 떨어진 한청(韩城)에서 태어났다. {계속}
중국문화여행 상설 공개강좌 11번째 테마는 앵콜 강좌로 진행합니다. 고궁 자금성이라 불리는 고궁은 명나라 영락제가 만든 업적 중 하나입니다. 어느덧 2020년이 600주년입니다. 지난 7번째 강의로 진행한 고궁을 다시 꺼낸 이유이기도 합니다. 2020년에는 고궁이 많은 전시도 이루어지고 더 많은 궁궐도 개방할 계획인 듯 합니다. 2020년 5월, 북경문화여행을 특별여행으로 준비할 생각입니다. 중국문화를 이해하는데 고궁이 꽤 유의미합니다. 게다가 지난 강의를 듣지 못한 분들도 꽤 많은 듯합니다. 연말이라 송년회도 겸할 생각입니다. 더불어, 2020년 1월 14일 출발하는 운남예쁜하늘 문화여행 사전 설명회를 위해 30분 정도 일찍 시작합니다. 약 30분 동안 운남 여행에 대해 간략한 강의도 있을 예정입니다...
임칙서는 왜 비림 편액에서 삐침을 생략했을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② 시안 비림 시안 시내에서 ‘가볼 만한 곳’ 추천하라고 하면 단연 비림(碑林)이다. 역사와 문화를 좋아하는 여행이라면 말이다. 한나라 시대부터 근대까지 4천 개에 이르는 비문, 천 개가 넘는 비석을 일곱 군데로 나눠 전시실을 운영한다. 북위부터 송대에 이르는 석각 150건은 별도 예술관에서 전시한다. 비림 역사는 천년에 이른다. 당나라 때 세운 공묘가 성곽 남쪽에 있었다. 북송 철종 1087년에 공묘를 옮긴 자리가 현재 비림박물관으로 탈바꿈했다.{계속}
장장 6,300km, 티베트 고원에서 발원해 중국을 북부와 남부로 가른다. 서쪽에서 동쪽으로 흐르고 흘러 상하이까지 굽이굽이 흐르는 장강(长江). 수많은 지류를 모으고 모아 머나먼 항해를 한다. 세계에서 세 번째, 아시아에서 가장 긴 강이다. 쓰촨을 지나는 장강으로 흘러가는 적수(赤水)도 지류다. 적수는 구이저우 명주 마오타이(茅台)를 만든다. 쓰촨으로 들어오면 훌륭한 간장을 창조한다. 쓰촨 동남부 허장(合江)에 3백 년 전통을 지닌 간장이 있다. 선시장유(先市酱油)다. (계속)
쿠마라지바가 남긴 세 치 혀, 문성공주가 가져간 등신불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① 시안 초당사와 광인사 실크로드를 거쳐 동서양 문물이 전해졌고 낙타는 상업을 주도했다. 군마는 피를 뿌리는 전쟁을 수행했다. 종교가 오고가는 통로이기도 했다. 실크로드가 동아시아에 기여한 최고 선물은 어쩌면 불경일지 모른다. 현벽장성 아래 실크로드 조각상에 장건을 비롯해 곽거병, 반초, 현장, 마르코폴로, 임칙서, 좌종당이 나란하다. ‘사기성’ 농후한 마르코폴로를 빼면 대부분 ‘살인적’ 전쟁을 수행했다. 수많은 인물이 왕래했지만 쿠마리지바(Kumārajīva, 344~413)야말로 가장 위대한 ‘공간 이동’이라 말할 수 있다. 타클라마칸 사막 오아시스 구자왕국(龟兹王国)에서 실크로드를 따라 중원고도 장안에 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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