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또 마시는 이야기한다고 싫어하겠군요. 뭐 얼마 전에 마신 술 히스토리와 네이밍이 재밌어서 한 말씀 드립니다. 베이징에서 동북으로 살짝 가면 허베이 성 청더(承德), 의 그곳이 있는데, 글쎄 요길 아직 못가봤기에 막연한 동경이 있지요. 그런데, 그 청더에서 생산되는 중국바이주(白酒) "반청사오궈(板城烧锅)"를 얼마전 마셨지요. 그야말로 숨겨졌던 보물같은 술 맛이었습니다. 이 녀석에게 재미난 고사가 있지요. 네이밍과 관련... 건륭제가 총애하는 신하 기효람(纪晓岚)과 평복차림으로 마실 나갔는데 어디선가 향긋한 술향. 몇잔 마시니 시 흥이 난게죠. 댓구로 시 하나 짓기로 하고 황제가 먼저 읊습니다. 예전에는 상련과 하련으로 많이 기분 내는 그런거. 나쁜 군주는 재미없는 댓글 나오면 바로 죽이기도 했지요...
32회 광둥 청나라 목판대장경 이름에 龍이 들어간 까닭은? 광둥 성은 춘추전국 시대 이래 남방민족인 월족(越族)의 기반이던 곳이다. 소수민족 중 상당 부분은 이 월족의 후예들이다. 그래서 광둥의 약칭을 위에(越)의 다른 이름인 위에(粵)라고 한다. 진 나라는 남해군(南海郡)을 설치했으며 한나라 시대 조타(趙佗)는 광둥으로 남하한 최초의 간부로 마오쩌둥이 칭찬한 바가 있다. 청나라 말기 홍수전(洪秀全) 주도 태평천국의 난이 기병한 곳이며 임칙서(林則徐)는 광저우에서 영국의 아편무역에 대항했다. 삼민주의자 쑨원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다. 북방에서 남하한 동양의 유태인이라 불리는 커자(客家)인이 광범위하게 기반을 잡은 곳이다.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주하이(珠海), 후이저우(惠州), 포산(佛山), 중산(..
31회 광시 2 장이머우 사단의 소수민족 담은 인상적인 호수 공연 5) 양숴 陽朔 대나무 쪽배 타고 강을 따라 내려가다 양숴의 시제(西街)에서 일찍 아침을 먹고 서둘러 뱃놀이를 떠났다. 시제에서 오토바이를 얻어 타고 선착장까지 달렸다. 시내 골목 길을 벗어나 논과 밭 사이로 마구 달려 리장(灕江)의 지류인 위룽허(遇龍河) 중간에 있는 선착장에 도착하니 수많은 대나무 뗏목이 정박해 있다. 대나무 뗏목을 주파(竹筏)라고 한다. 파란 하늘과 싱그러운 나무 잎사귀, 주홍빛 구명조끼가 인상적이다. 주파마다 햇살을 가리는 알록달록한 파라솔이 하나씩 붙어있다. 구명조끼를 입고 주파에 올라 타서 한가운데 있는 의자에 앉자마자 곧 출발한다. 양숴의 주파 뱃놀이는 완만한 물살을 따라 잔잔하게 흘러간다. 10개 정도의 대나..
30회 광시 1 대중가요가 흘러 넘치는 중국의 3대 여행 추천 거리 중국 좡족(壯族)은 광시를 비롯 윈난, 광둥, 구이저우, 후난 등지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지만 광시 좡족자치구에 대부분 거주하고 있다. 2007년 말 현재 약 1,650만 명이 거주하며 성 전체인구의 약 1/3을 차지한다. 네이멍구, 시짱, 닝샤, 신장과 함께 5대 자치구로서 1957년 정식으로 좡족자치구가 됐다. 좡족은 중국 남방지방에서 폭넓게 살아오던 월족(越族)의 한 일파로 분류된다. 창세신화 속 인물 부뤄퉈(포락타, 布洛陀)를 숭상하며 태평천국의 난에 참여한 석달개(石達開)는 좡족 혈통이다. 광시 좡족자치구의 수도는 난닝(南寧)이며 카르스트 지형인 구이린(桂林)과 양숴(陽朔)는 여행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곳이며 남쪽 해안 베이하이(北..
29회 윈난 2 나 만의 동바문자로 이름을 새기다 1) 리장 麗江 리장에서는 낮에도 밤에도 연분이 싹튼다 다리(大理)에서 리장까지는 버스로 약 3시간 정도 걸린다. 터미널에서 세계문화유산인 리장고성(麗江古城)까지는 다시 택시로 10분을 가야 한다. 고성에 도착하자마자 이전에는 볼 수 없던 독특한 분위기에 우선 놀라고 가슴이 두근거린다. 서양사람들이 가장 가고 싶어하는 세계여행지 중 하나라는 리장은 낭만적인 정서가 묻어나고 정말 이국적이구나 하는 말이 저절로 뱉어 나오는 곳. 성곽도 없는 고성이지만 거리마다 공예품 색깔에 눈이 휘둥그러지는 곳이다. 연인들의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이며 여행자들의 훌륭한 쉼터이다. 한국사람이 운영하는 숙소를 찾아 방을 잡고 바로 나들이에 나섰다. 아침, 오후, 밤 모두 아름답다..
28 윈난 1 빗속을 뚫고 간 창산 산악 트레킹 윈난 성은 다양한 소수민족의 생활터전으로 역사적으로 대를 이어오며 부락을 이루고 살고 있는 민족은 최소한 15개 민족이 넘는다. 그 중에서 이족(彝族) 바이족(白族) 하니족(哈尼族) 다이족(傣族) 좡족(壯族) 먀오족(苗族)은 인구가 100만 명이 넘는다. 다이족, 좡족과 먀오족, 리쑤족(傈僳族), 티베트짱족(藏族), 바이족, 이족은 자치주를 이루고 살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기원전 279년 초나라 장수가 윈난으로 와서 전국(滇國)을 세웠다. 그래서 지금 윈난을 약칭으로 뎬(滇)이라 합니다. 서기 8세기에는 통일국가인 남조(南詔)가 통치했으며 남조를 대신에 은사평(段思平)은 바이족 나라인 대리국(大理國)을 건국했으며 13세기 원나라에 의해 멸망할 때까지 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