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 칭하이2 해발 4천미터 실크로드 남단 치롄산맥을 너머 4) 칭하이후 青海湖 바다 같은 호수의 가마우지 철새 도래지 칭하이후 안에 있는 섬에서는 관광차량을 타고 옮겨 다녀야 한다. 호수만큼이나 큰 섬은 유명한 철새 도래지이기도 하다 먼저 삼각주 안에 있는 냐오다오(鳥島)로 갔다. 새의 섬 냐오다오는 2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는데 서쪽에 있는 작은 섬을 샤오다오(小島) 또는 ‘새알 섬’이라는 뜻의 단다오(蛋島)라고 부른다. 이에 비해 동쪽 섬은 하이시피(海西皮) 또는 루츠다오(鸕鷀島)라고 부른다. 단다오에 있는 철새들을 보려면 입구에서 내려서 다시 한참을 걸어가야 한다. 너비가 한 3미터 가량 되는 포장 길을 따라 간다. 좌우로는 나무로 세운 망이 세워져 있어 넘어가지 못한다. 길가에는 이곳에 어떤 철새..
18회 칭하이 1 춤 추고 노래한 아이들에게 상처 준 것은 아닐까 칭하이 성은 평균 해발이 3천 미터에 이르는 칭장고원의 동북에 위치한다. 창장, 황허의 발원지이며 동서로 1200킬로미터, 남북으로 800킬로미터에 이르는 광활한 고원지대이다. 중국에서 가장 큰 호수이자 염수호인 칭하이호가 있으며 오랫동안 라마불교를 숭상한 티베트민족의 터전이었다. 칭하이 성의 수도인 시닝을 제외한 나머지 광활한 영토는 티베트민족과 몽골족의 자치주가 대부분이다. 춘추전국시대 이전부터 저(氐)족과 강(羌)족의 기반이었으며 한족 중심의 중국에서 지금도 30여 민족들이 저마다의 문화를 지니고 살아가고 있다. 1) 시닝 西寧 양고기 순대를 파는 재래시장을 가다 간쑤 성 란저우에서 칭하이 성 시닝까지는 기차로 3시간이 채 걸리지 않..
17회 간쑤 2 동서양의 길목에 초승달로 떠오른 오아시스 5) 장예 張掖 초저녁 공원은 시민들의 노래연습실 치롄산을 넘어 버스를 타고 14시간 만에 겨우 간쑤 성 장예에 도착했다. 곧바로 기차 역으로 달려가 다음 날 티켓을 예매할 생각이었다. 장예에서 하루 묵을 생각을 바꿔 다시 새벽 1시 19분 행 밤 기차표를 끊었다. 아쉽지만 바로 출발하기로 했다. 그래서, 시간이 서너 시간 남았다. 다시 시내 중심지인 중구러우(鐘鼓樓)로 갔다. 종각이 있는 곳이니 번화가이다. 누각 위로 해가 지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새 떼가 활개를 치고 있다. 해가 저물 때면 이렇게 새들이 떼로 몰려다니는 지는 모르지만 다소 스산하고 이상한 느낌이다. 사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뻗은 길이 보인다. 동쪽 길은 둥다제(東大街), 서..
16회 간쑤 1 실크로드 위에 있는 만리장성 서쪽 끝자락에 올라 간쑤 성은 길게 동서로 뻗어 있는데 우웨이(武威), 장예(張掖), 쥬취엔(酒泉), 자위관(嘉峪關), 위먼(玉門), 둔황(敦煌)으로 이어지는 실크로드 상의 주요도시들이 연결돼 있다. 유명한 허시저우랑(河西走廊)은 남쪽으로는 치롄산(祁連山), 북쪽으로는 허리산(合黎山)과 룽셔우산(龍首山)을 장벽으로 좁고 긴 평야 지대로 우챠오링(烏鞘嶺)에서 시작된 길이 위먼관(玉門關)까지 장장 1000km에 이른다. 신장(新疆)과 중앙 아시아를 왕래하는 실크로드 주요 통로이었으며 지금도 우루무치로 가는 철로와 국도가 이어져 있다. 간쑤 성의 수도인 란저우는 실크로드 길을 따라 우루무치(烏魯木齊)로 가거나 칭장(青藏)고원을 거쳐 티베트 라싸로 가는 기차가 반드시..
15회 닝샤 중국영화는 이곳에서 세계로 향한다 닝샤(寧夏) 회족자치구는 중국 서부의 황허 상류지역에 위치하며 동쪽으로 산시(陝西), 서쪽과 북쪽으로 네이멍구자치구, 남쪽으로 간쑤(甘肅)와 접해있다. 북쪽은 대부분 사막지대이지만 예로부터 중원과 서역을 잇는 실크로드가 지나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에는 강족, 융족, 흉노족 등의 터전이었으며 서기 1038년에는 강족의 일족인 당항족 지도자 이원호가 이곳에 대하(大夏)를 건국하기도 했다. 실크로드를 따라 이주한 후이족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곳으로 신중국 성립 후 1958년 후이족자치구가 됐다. 현재 전체 인구의 1/3 정도가 후이족이며 자치구의 수도는 인촨이다. 인촨 북쪽에 위치한 허란산에는 고대선인들의 암화가 무더기로 보존돼 있으며 전베이바오 고성에는 중국영화..
14회 네이멍구 2 전지현 닮은 몽골족 아이 주어린 1) 쿠부치 庫布其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황사 진원지의 낙타들 초원에서 하루 밤을 보내고 이제 다시 사막 체험을 떠난다. 아침을 먹자마자 네이멍구 이커자오(伊克昭) 멍(盟)의 다라터(達拉特) 치(旗)에 속해 있는 쿠부치(庫布其) 사막을 향해 갔다. 멍과 치는 중국식으로 말하면 군과 현 정도되는 개념이며 '쿠부치'는 몽골어로 활시위라는 뜻의 사막 이름이다. 중간에 바오터우(包頭)의 한 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쿠부치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니 시라무런 초원에서 4시간이나 걸린 셈이다. 입장권을 사고 나니 양말을 사라고 한다. 샤와(沙襪)라고 하는데 사막 모래를 막는 커다란 양말을 10위엔에 빌렸다. 양말을 신고 나서 사막 지프차인 위에예처(越野車)를 타야 하..
13회 네이멍구1 몽골족 전통악기에는 말 머리가 새겨져 있다 1947년 5월 신중국 최초의 소수민족자치구인 네이멍구자치구는 남북으로 1700킬로미터, 동서로 2400킬로미터에 이르는 내륙지역이다. 허베이, 산시, 산시, 닝샤, 간쑤 및 동북3성과 모두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몽골과 러시아와도 국경을 이루고 있다. 중국 춘추전국시대 이래 초원과 사막을 무대로 성장한 북방 유목민족은 지속적으로 중원으로의 진출을 도모한다. 흉노족, 거란족, 선비족, 돌궐족, 몽골족 등은 끊임없이 남하해 중원의 한족과 충돌한다. 중원에 도읍을 정하고 전 중국을 통치하게 되는데 그 터전이 된 곳이기도 하다. 네이멍구자치구의 수도인 후허하오터와 몽골족의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시라무런 초원과 우리나라로 불어오는 황사의 진원지로 ..
12회 헤이룽장 조선족 동포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못하고 헤이룽장 성은 무려 4천5백 킬로미터에 이르는 긴 강인 헤이룽장(黑龍江)의 이름이기도 하다. 러시아에서는 아무르강이라 부르는 강으로 1900년 서양8개국 연합군이 중국을 침범할 때 이 강을 너머 러시아군이 들어오게 된다. 성의 수도는 하얼빈이며 중국 동북3성의 가장 북쪽 지방으로 러시아와 길게 국경을 마주 하고 있다. 반 이상이 삼림지대이고 석유를 비롯한 지하자원이 풍부하게 매장된 곳이다. 원래는 만주족 등 북방민족의 거점이었지만 마오쩌둥의 신중국 이후 한족 이주정책으로 인해 정치 경제 사회문화적으로 중국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성이 됐다. 발해의 옛 상경유적지가 있는 동경성과 만주벌판을 달려 최북단 조선족 자치 향을 거쳐 하얼빈에 있는 안중근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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