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품취재33] 션양, 황타이지 무덤과 동북군벌의 장솨이푸 5월 27일 새벽 5시 션양베이(沈阳北) 역에 내렸다.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속이 불편했다. 화장실을 찾아야 한다. 기차에서 볼일을 보지 않은 것이 영 아쉽다. 짐을 맡기는데 8위엔이나 달라고 한다. 이거 참 급한 거 알았나.기차 역 대합실 안으로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나오니 바로 옆에 패스트푸드 코너가 있다. 급할 때는 눈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것인가 보다.이른 아침이라 숙소 구하기가 애매하다. 일정을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2004년도에 왔던 기억이 났다. 당시에 랴오닝(辽宁) 방송국 미팅을 하러 왔었는데, 그때 한국인들이 많이 사는 씨타(西塔)에 왔던 생각이 떠올랐다. 그래 우선 움직이자. 다시 짐을 찾았다. 아마도 가장 단기간 짐 맡기..
[중국발품취재32] 오녀산과 고구려 성터 5월 26일 오전 8시 출발이다. 운전기사 친구는 30분 전부터 기다리고 있다. 아침을 먹는 동안 아주머니에게 딸이 참 예쁘고 착해요 했더니, 안 그래도 조선말을 잘 몰라 걱정이라고 한다. 열심히 식당을 운영해 꾸준히 저축하는 아주머니 같다. 공부 잘하는 딸을 잘 키우고 싶어하는 마음이 아주 깊다. 어머니의 마음이야 다 그렇겠지만. "오녀산 얼마나 걸려요?" "네 시간." "와 머네." 소와 말, 논과 밭 그야말로 농촌을 달렸다. 우리 농촌과 크게 다르지 않다. 산도 푸르고 강도 맑다. 한적한 도로를 내달려 구비구비 가끔 덜컹거리는 길을 쉼없이 달렸다. 시원한 바람이 계속 불었고, 때때로 맡는 분뇨냄새도 정겨웠다. 그러다가 졸았다. 잠도 참 달다. 기사 친구에게 ..
중국 5악 중의 하나인 숭산에는 표지판에 한글이 같이 써 있습니다. 처음에 언뜻 봐서는 잘못 본 줄 알았습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그만큼 많아서 일까요? 이상한 건 이날 한국 관광객을 한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하여간, 순서대로 중국간자체, 영어, 번자체(한자), 한글 순으로 표지판이 돼 있습니다. 숭산의 이조암까지 리프트를 타고 오르는데 아주 안전하고 편안합니다. 전망도 좋고요. 산 아래로 다시 내려오니 아이들이 훈련을 하고 있는데 열살이나 채 됐을까요. 더운 날에 관광객들을 위해 정말 고생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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