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大理)에는 천룡팔부 영화성이 있다. 톈룽바부잉스청(天龙八部影视城)이란 이름에 걸맞게 천룡팔부 현판의 편액 글씨를 작가 진융(金勇)이 쓴 것이라 한다. 천룡팔부는 중국의 위대한 작가로 칭송 받는 진융의 무협소설 중 하나이다. 이곳 영화성은 1억 인민폐가 넘는 자금을 투자해 개발한 것으로 크기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많다. 아침 9시에 성곽의 문을 여는데 입구에서 황제 영접 의식이 거행된다. 开城皇帝迎宾仪式이라 불리는 이 의식은 천룡팔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다만, 장수와 병사들, 황제가 등장해 손님을 맞이한다는 컨셉인데, 아침 일찍부터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흥미롭게 지켜볼만하다. 성문이 열리고 장수와 병사들이 도열한 가운데, 황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주변 성곽 위에 나부끼는 깃발과 ..
다리(大理)에 가면 샤관(下关) 시내에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인 바이족(白族)의 대형가무극인 후디에즈멍(蝴蝶之梦) 공연이 있다. 후디에는 나비이니 '나비의 꿈'이란 뜻의 공연인데 화려한 의상과 전통 가무, 빛나는 조명이 어우러진 꽤 볼만한 공연이다. 2,400만런민삐를 투자해 기획 제작된 것이라 하니 꽤 걸작이라 할만하다. 제목답게 하늘을 날아다니는 나비를 형상화한 장면이나 달에 비친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 그리고 전통 춤사위에 맞춰 흥겹게 노랫가락이 흘러나오면 다른 민족의 정서를 호흡하면서 이국적인 감상에 젖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촬영이 가능하다는 말을 들었는데, 실제로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캠코더로 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된다. 대신에 DVD를 판매한다. 처음에 많은 중국사람들이 디카로 ..
중국 윈난성(云南) 다리(大理)의 창산(苍山)은 이름만큼이나 멋진 4가지 색다른 풍경이 돋보이는 곳으로 유명하다. 눈,구름,샘,돌이 모두 하얗다고 한다. 8월1일 한여름이라 비록 해발 4,122미터 최고봉에 눈도 없고, 게다가 억수같이 퍼붓는 빗줄기 때문에 정상에 오르지 못해 설경을 보지 못했다. 하지만, 눈이 녹아내려 계곡을 타고 쏟아져 내리는 물을 보면 정상부근의 겨우내 얼었던 눈이 얼마나 장관일 지 가름이 된다. 구름은 그야말로 창산 전체를 수놓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빗물 때문에 더욱 짙게 피어나는 안개에 쌓여 영롱한 구름의 변화를 다 보진 못했지만, 간혹 스카이라인을 따라 보이는 구름의 향연을 빗물도 막지 못한다. 해발 3,500미터 고지에 펼쳐진 등산로를 윈여우루(云游路)라 하고 이 라..
7월 31일 오후 쿤밍(昆明)에서 버스를 타고 다리(大理)로 가는 길. 밤이 되자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다시 다리고성(大理古城)으로 이동해 숙소를 잡고 고성의 분위기에 빠졌다. 따리구청은 기대한 것보다 낭만적이지는 않았다. 다음날 아침, 예상과 달리 비가 내리지 않아 따리구청에서 약 5킬로미터 떨어진 곳의 창산(苍山)을 트레킹하기로 했다. 창산은 10킬로미터가 넘는 산악트레킹 등산로가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그 입구에 아담한 사원이 있으니 바로 간퉁쓰(感通寺)이다. 안개가 자욱하게 피어오르고 아름드리 수백년 수령을 자랑하는 나무들이 운치 있게 서 있는 이 아담한 사원이다. 서기 9세기 경에 처음 세워졌다 하니 역사가 깊다. 나중에 하나의 왕조국가인 대리국이 된 남조(南诏)시대의 명찰이다.
쿤밍(昆明) 민족촌(民族村)에서 벌어지는 코끼리(大象) 쇼이다. 작은 노천극장이지만 관객들로 빈 자리 없이 꽉 자리를 채운다. 코끼리 코에 올라타 사진도 찍는다. 아이나 어른이나 코끼리에게 바나나를 먹여준다. 물론 바나나를 파는 사람들은 그 수입이 짭짤하다. 코끼리 세마리가 재롱을 핀다. 예쁘게 인사도 하고 책상다리를 한 채 앉기도 한다. 두마리 코끼리의 코 사이에 앉아 보기도 한다. 코끼리 입이 가까이에서 보니 꽤 무섭다. 하여간 낼름 잘도 집어 먹는다. 남녀 관객이 누워 있자 배도 누르고 가슴도 누르는 등 재미있게 장난을 친다. 코끼리가 보여주는 쇼다.
자신만의 독특한 표의문자인 이족언어도 보유하고 있으며 전통복장과 다거(打歌)라는 독특한 형태의 춤을 추는 쿤밍(昆明) 민족촌(民族村)에서 만난 이족(彝族) 전통 문화공연이다. 공연 막바지에 관객들과 함께 어우러지는 모습이 너무 친근해서 깜짝 놀랐다. 따거는 이족들이 결혼식 후 뒷풀이 형태로 여러사람이 한데 어울려 손에 손을 맞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추는 춤이라 한다. 그런데, 우리들에게도 아주 익숙한 모습이다. 중국의 여러 소수민족들도 이런 형태의 공동의 춤을 추기도 하고 우리도 이런 유형의 춤이 있으니 아마도 꼭 이족만의 독창적인 모습은 아니다. 그러나, 중국 소수민족촌에서 민속공연에서 관객과 어우러지는 모습은 분명 중국 한족들에게서는 찾기 힘든 형태라 신선했다. 이런 형태의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춤과..
쿤밍(昆明) 민족촌(民族村)에서 만난 이족(彝族) 전통 문화공연이다. 여러 소수민족 마을 중에서도 비교적 예쁘게 무대를 꾸몄다. 30분 정도의 짧은 시간이지만 춤 추고 연주하는 모습이 독특하면서도 이국적인 향기를 풍겨낸다. 단순하지만 경쾌한 리듬에 맞춰 반복적으로 발을 움직이는 동작이 그들의 전통적인 춤의 형식으로 빛나고 있다. 전통악기를 연주하며 흥을 돋우는 모습도 재미있다. 관객들도 흥겹게 지켜본다. 이족은 오랜 역사와 문화를 지닌 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로 인구는 약 8백만명에 이른다.
7월31일 쿤밍 시내에 있는 쿤밍민주춘(昆明民族村)을 다녀왔다. 중국은 55개 소수민족과 한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라 볼 수 있지만 사실 95% 이상이 한족이니 소수민족과 관련해 복잡한 역사와 정치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중국의 소수민족들은 멍구(蒙古), 후이(回), 장(藏), 위구르(维吾尔) 민족 등 성급에 준하는 자치구를 형성하고 있기도 하지만 대체로 자신의 거주지에 현이나 향 등의 형태로 일정한 자치를 보장 받아 살아가는 민족이 대부분이다. 소수 민족들의 다양한 문화를 한곳에 모아 민족촌을 형성해 관광상품으로 만든 곳이 중국 곳곳에 있다. 베이징 야윈춘에 있지만 이곳 쿤밍에도 민족촌이 있다. 조금 산만해 보이기도 하고 놀이공원같기도 하지만 곳곳에 소수민족들 마을 모습이나 작은 문화공연 등이 어우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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