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공의 딸 사당에 북송 궁정 생활을 엿보는 보물 시녀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산시 ① 타이위엔 청룡고진과 진사 기원전 1046년 희발(姬发)이 나라를 세웠다. 주무왕(周武王)이다. 동족이나 공신에게 영토와 작위를 내리는 분봉제(分封制)를 실시했다. 70개가 넘는 제후국이 생겨났다. 아들 희우(姬虞)는 산시 남부 이청현(翼城县)에 도읍을 정하고 당(唐)이라 했다. 그는 역사에서 당숙우(唐叔虞)라 불린다. 다시 작위를 계승한 아들 희섭(姬燮)이 진(晋)이라 개칭했다. 당이나 진으로 국호를 정했다면 지역 기반이 비슷했다. 3천 년이 지났어도 약칭은 여전히 ‘진’이다. {계속}
‘호랑이였다가 용이 된’ 사상가, 벼슬 거절도 품격 있게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⑤ 쑤저우 졸정원, 쿤산 천등고진 ‘하늘에는 천당(天堂), 땅에는 소항(苏杭)’이라 했다. 청나라 중기의 사회비판소설 홍루몽 제1회에 ‘인간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부귀풍류(富贵风流)의 땅 고소(姑苏)’가 등장한다. 쑤저우의 옛 이름이다. 소설의 서두를 끄집어내는 진사은과 가우촌이 살던 장소로 서쪽 성문인 ‘창문(阊门) 밖 10리 산당(山塘)’에서 시작한다. 대보름날 밤 진사은은 애지중지하던 어린 딸 영련(英莲)을 잃어버리고 폭삭 늙는다. ‘항저우에 서호가 있고 쑤저우에 산당이 있다’라고도 한다. 수향 풍광이 아름다운 산당으로 간다. {계속}
오나라 왕의 무덤 입구인 연못, 세대를 뛰어넘은 서예가의 솜씨 경연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④ 우시 삼국수호성, 쑤저우 호구 태호(太湖) 북쪽 우시(无锡)에 영화 드라마 촬영장이 있다. 삼국성과 수호성이다. 1987년 개장 이후 많은 영화와 드라마를 촬영했다. ‘삼국연의’, ‘수호전’은 물론이고 무협인 ‘사조영웅전’, ‘소오강호’와 ‘무미랑전기’, ‘미인심계’, ‘꽃 피던 그해 달빛(那年花开月正圆)’ 등이다. 예쁘게 색감을 입힌 드라마와 다르니 기대를 낮춰야 한다. 5A급 관광지라 입장료만 2만 원이 넘는다. 베이징 고궁보다 헝덴에 있는 명청궁원(明清宫苑)이 3배나 비싼 중국이다. 고궁은 ‘공짜’로 받았고 촬영장은 ‘수억’ 투자했으니 당연하다는 중국식 사고방식이다. {계속}
줌 강의 ‘중국문화여행’ 강의 매월 3주, 하루에 2강을 테마로 묶어 줌 강의. 전체 테마에 넣기 어려운 '8분 칼럼'과 함께. 사전 강의 자료 제공, 강의 후 영상 공유. 줌 강의 영상 구매 http://naver.me/5fnYDQlq [영상] 줌 시리즈 '중국문화여행' '인문학 중국 발품' 줌 시리즈가 모두 끝났습니다. 강의 녹화 영상을 보시려는 분은 참고하세요! 각 시리즈(8분 칼럼 포함)의 강의 파일(PPT)와 녹화 영상(WMV)를 각 시리즈마다 45,0 form.office.naver.com 면적이 96배나 크고 역사와 문화가 풍부하며 세계문화유산이 50군데가 넘고 자연과 인문이 풍성한 중국, 동양 문화권이라 우리와 비슷한 듯해도 의식주나 생활양식이 생각보다 많이 다른 중국, 중원과 남방의 한족..
오류를 가장한 파격, 풍류에 몰두한 당송팔대가 구양수를 지적하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② 양저우 수서호와 대명사, 최치원기념관과 개원 사실 양자강이란 강은 없다. 장강의 별칭이란 말도 어쩌면 틀렸다. 양저우를 지나는 구간을 부른다고 하지만, 그런 지명은 없다. 물산이 풍부한 장강삼각주의 역사문화 도시로 장강과 대운하가 교차한다. 한나라 시대에는 ‘장강과 회수의 물이 모두 모인다’는 강도(江都)였다. 1952년에 시작한 남수북조(南水北调), 남방의 물을 북방으로 끌어가는 사업의 발원지 중 하나다. ‘전대에 돈을 가득 넣고 학을 타고 양주로 가고 싶다’는 은운의 글이 생각난다. 돈과 명예, 장수를 상징하는 양주지학(扬州之鹤)의 땅으로 간다. {계속}
오늘은 동지입니다. 중국 북방 지역 민간에서 구구소한도九九消寒图를 그리는 풍속이 있습니다. 동지부터 시작해 구구 81일 후 봄이 오는 계절을 기다리는 마음입니다. 추운 겨울을 보내는 작은 지혜입니다.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사료가 없지만, 명나라 이후 민간에서 시작해 점점 선비와 황실까지 유행이었습니다. 꽃잎이 9개인 9송이 매화를 그리며 따뜻한 계절이 오기를 희망하는 것입니다. 화선지에 흑백으로 나뭇가지에 꽃을 그리고 매일 꽃송이 하나에 색칠을 입힙니다. 81일 후 예쁜 총천연색 매화 그림이 완성됩니다. 동지부터 시작해 매일 날씨 정보를 기록하는 구구소한도가 있습니다. 동전처럼 생긴 원에 다섯 부분으로 나뉜 공간이 있습니다. 맑은 날, 흐린 날, 바람 부는 날, 비 오는 날, 눈 오는 날마다 색칠을 하면 ..
진시황의 망령인가? 6주 만에 30만 명이 학살된 난징의 운명[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장쑤 ① 난징 대학살기념관, 부자묘, 중산릉 1937년 12월 13일 일본군이 난징을 침공해 점령했다. 눈과 귀, 입으로 도저히 형언할 수 없는 일이 벌어졌다. 난징대학살, 중국은 난징다투사(南京大屠殺), 일본은 난징즈껜(なんきんじけん)이라 한다. 대학살을 ‘대도살’과 ‘사건’으로 서로 달리 부르는 만큼의 거리, 즈껜은 ‘사건’의 일본말이다. 같은 시대 세 나라는 서로 달랐다. 그저 ‘사건’은 이듬해 1월까지 6주 동안 무려 30만 명을 ‘도살’했다. 난징은 당시 중국의 수도였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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