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란의 현장에서 다시 꺼낸 (01) “#하야하라 박근혜”, “#새누리도 공범이다”는 해시태그를 들고 ‘박근혜 퇴진’을 외치는 현장. 대통령의 사과는 ‘사퇴’에 기름을 붓는 형세다. 전혀 사그라질 낌새가 아니다. 줄줄이 이어지는 ‘측근’의 검찰 수사, 조사만 제대로 맞물리면 구속도 잇따라 구치소 건물 한 동을 통째로 비워야 할 판이다. 20만 명에 가까운 국민이 나서 촛불을 들고 함성과 구호로 빛을 밝히는 현장은 ‘민란’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역사는 왜 자꾸 되풀이되는가? 2,857년 전 중국에도 박근혜 정부와 일란성 쌍둥이가 살았다. 사마천은 를 집필하면서 기원전 841년을 꺼내 들었다. 수많은 사건을 잘 배치하기 위해 시간 축을 기준으로 역사의 터미널로 삼은 것이다. 전기 코드를 꼽아야 불을 밝히듯 ..
최종명의 중국대장정(03) – 천년 염전을 터전으로 살아온 민족과 천주교 성당 티베트에 들어서면 마을에서 가장 좋은 호텔을 찾으면 마음이 놓인다. 최고의 호텔에서 묵는다는데 불만을 가질 사람은 없다. 간밤에 꼬불꼬불 산길을 20분이나 내려와 야외 온천으로 유명한 취쯔카(曲孜卡) 향(乡)에서 하루를 묵었다. 란창강(澜沧江) 줄기에 섭씨 80도까지 오르는 온천이 있다는 건 고마운 일이다. 설산 아래 살아가는 사람에게 몸을 녹일 수 있는 온천이 곁에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이다. 천 년 역사를 품은 소금밭 옌징(盐井)의 아침이 밝았다. 간밤에 내려갈 때는 어두워 볼 수 없던 길을 가파르게 오른다. 지난밤에 이곳을 내려왔다고 생각하니 아찔하다. 염전으로 들어가는 길 입구는 차마고도 문화전시관이다. 차를 싣고 가..
삼국지에 나오는 검문관은 천혜의 협곡이 만든 군사 요새다. 당나라 시인 이백은 에서 ‘길이 험해 하늘조차 보기 힘들고 나무가 거꾸로 자라는 절벽’이라 ‘한 사람이 지켜도 만 사람이 통과하기 어렵다.’고 과장한 곳이다. 검문관의 지형만큼 유명한 음식이 있는데 바로 두부다. ‘검문관에 들러 맛보지 않으면 억울하다’는 속설이 전해질 정도다. 두부 요리가 백 가지가 넘어 맛 못지않게 보는 즐거움도 있다. (계속)
귀주문화-황과수대폭포 황과수대폭포는 언제봐도 멋집니다. 위, 아래, 좌우와 앞뒤 모두 감상이 가능한 폭포는 흔하지 않습니다. 명나라 지리학자, 여행가인 서하객이 다녀간 곳으로 유명하며 폭포 뒤 수렴동은 손오공의 훈련장소 이름을 따서 붙인 신비로운 동굴입니다. 무지개가 선명하게 드러난 날씨였습니다. 귀주문화-은련추담 ebs세계테마기행에서 멋진 드론영상으로 소개됐던 은련추담 폭포다. 지난 2016년 11월보다 물이 많이 줄어서 다소 아쉬웠다. 그러나 은구슬처럼 줄줄이 떨어지는 폭포, 그 흔하지 않은 모습을 살짝 보자~ 귀주문화-천성동 귀주 황과수폭포군의 천생교에서 은련추담으로 가는 사이에 있는 천성동이다. ebs세계테마기행에서 바로 옆에 두고 모르고 지나쳤던 곳이. 담당PD가 동굴이었다면 찍었을까? 나름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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