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도 소개한 적이 있는 선배 딸, 세령이에요. 베이징에서 탤런트와 과학자가 꿈인 세령이와 문우 베이징에 있는 한국국제학교 중학교 3학년인 세령이가 방학이라 서울에 왔는데, 마침 아는 매니지먼트 회사 대표에게 인터뷰를 겸해서, 한겨레신문사 스튜디오에서 카메라테스트를 했습니다. 급작스레 MR도 없이 노래도 부르고, 가볍게 지지지~ 춤도 췄습니다. 윤하를 좋아해서 모든 노래를 다 부른다는데 더 멋진 가수가 되면 좋겠어요. 게다가, 우리말과 중국어, 영어로 자기 소개도 했네요. 정말 예쁘고 착한 공주인 세령이가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7월 24일, 후배 딸 진하와 혜은이를 데리고 만리장성을 갔습니다. 베이징패키지여행 프로그램의 대표적인 바다링 장성에 가면 아이들은 거의 죽음입니다. 덥고 사람들 많고, 비싸고 사진 찍으면 온통 장성보다 사람들이 더 많고... 그래서 고민 끝에 향수호 장성으로 향했습니다. 마침 늘 막아놓는다던 장성 입구가 열려 있어 아직 미개발된 장성의 진면목을 그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사람 하나 없으니 그야말로 조용하고 아이들 천국입니다. 이것이 정말 진정한 만리장성의 모습임을 진하와 혜은이는 몸으로 느낀 것입니다. 너무나도 가슴이 북받쳐 올라, 기분 좋아서일까요. 진하와 혜은이는 소녀시대의 지지지를 부르며 춤 춥니다. 아마도 세계 최초로 한국아이들의 만리장성 공연무대가 아닐까 싶습니다. 소녀시대라도 쉽게..
지난 5월말,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장례식이 있기 하루 전날 동아대학교에서 강의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일 부산역에 도착해 조금 시간이 남아서 부산차이나타운을 들렀습니다. 인천에 있는 차이나타운과 비교해보고 싶은 생각도 있어서 찾았는데 다소 실망했습니다. 물론 차이나타운 축제가 열리는 시점이면 좀더 풍성한 중국문화와 만날 수 있었겠지만 대체로 평범한 거리였습니다. 자장면 집이 많다는 것 외에는 인천만큼 볼거리가 많지 않았습니다. 우연히 들어갔던 자장면 집이 영화 를 촬영했던 곳이었다는 게 그나마 우연치고는 행운이었습니다. 상하이제(上海街)를 들어서면 좌우에 나란히 장군상과 미인상이 서 있습니다. 아무리 봐도 정체가 정확하지 않아 보이는 것이 그저 상징적으로 임의로 만든 캐릭터인 듯 보입니다. 동상 주위에..
8월 한달 무더위와 싸우며 방송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며칠 전 한겨레신문사와 방송프로그램 제휴제작에 관한 계약을 하고 현재 리허설을 위한 원고작업과 함께 전체 프로그램에 대한 인덱스를 하고 있습니다. 영상물은 스튜디어 녹화와 편집(종편) 과정을 거쳐 중국에 관한 의미 있는 영상콘텐츠로 다시 탄생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프로그램 타이틀 제작 등을 위한 촬영을 겸해 22일부터 베이징을 다녀옵니다. 1편당 러닝타임(RT) 24분 방송물로 제작될 예정이며 각 편은 중국 31개성(자치주와 직할시 포함)으로 구분됩니다. 각 편마다 각 성의 재미있는 꼭지가 5~7개 정도 삽입되는 형태가 될 것입니다. 그동안 현장취재 이후 여러모로 향후 방향때문에 고뇌가 많았습니다. 이번에 영상물 형태로..
[진흙속중국영화캐기-07] 장원 감독의 6세대 감독으로 평가되지만 연기파 배우로 더 유명한 장원(姜文)의 2007년 작품 照常升起, Joan Chen), 의 황츄셩(黄秋生(李安) 감독의 에 밀렸다. 보다 훨씬 더 영화적 상상력이 뛰어나고 아름다운 영상미에 스토리 역시 짜임새 있어 작품성과 상업성을 동시에 담은 수작으로 평가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해외와 중국에서 모두 흥행에서 에 밀렸다. 탄탄한 원작 소설의 스토리라인이 역시 노출로 승부한 영화를 당해내기에 힘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장원 감독은 장이머우)>에서 궁리(巩俐)>과 了‘폴립티크(polyptych)’ 형식을 빌어 만든 이 영화는 중국 남부, 동부, 서부를 공간적 배경으로 하고 서로 다른 시간에 발생한 사건들이 서로 연결고리를 갖고 있는 4가지 이야기..
노무현대통령님이 서거하셨다니 믿기지 않습니다. 이명박정부의 검찰조사에서도 의젓하고도 당당하셨던 모습이 자꾸 떠오릅니다. 이게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믿고 따를 지도자 없는 세상에서 이 어찌 가셨단 말입니까? 슬퍼도 울지 않고 대통령님의 뜻과 숭고한 업적, 거대한 비전을 배우고 또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하겠습니다. 파란 하늘이 자꾸 그리워질 것입니다. 멋지게 큰 힘으로, 편히 가시옵소서! [1주일 절필, 메뉴 등 사이드바 철거, 광고 등 폐쇄]
아름다운 죽음의 희망! 흑백 영화가 이토록 아름다울 줄이야! - 중국의 젊은 감독 루촨의 개봉 된 지 한 달 된 영화 한 편이 전 중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열에너지는 발전기를 거쳐 자연스레 감동도 선사한다. 관객들 입소문을 따라 영화를 보고 나니 ‘아 이토록 아름다운 죽음들이 또 어디 있을까’ 싶은 찬사가 저절로 생긴다. 영화 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저지른 1937년 12월 13일 난징 침공에 이은 ‘대학살(大屠杀)’이 배경이다. 이 사건을 배경으로 한 영화는 꽤 많다. 2007년과 2008년 잇따라 개봉된 다큐멘터리 영화 과 는 각각 미국과 캐나다(홍콩) 자본으로 제작돼 중국대륙에 상영,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극영화로는 저우룬파(周润发)가 출연한 도 전반부에 ‘난징대학살’을 담아내 주목을 받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