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후산(龙虎山) 루씨허(泸溪河)에서 낚시대회가 열렸지만, 사실 낚시보다는 뗏목 타고 유람하는 게 훨씬 더 좋아보였다. 자연과 더불어 유유히 내려오는데 문득 이런 좋은 조건의 강물이라면 낚시보다는 레프팅이 더 상품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이 갔던 다른 분들도 내 생각에 동의. 하여간, 지루하겠지만 계속, 흐르는 강물에 눈을 담아보기 바란다. 뗏목을 거꾸로 끌고 올라가는 뱃사공. 완만한 물살이기 망정이지. 끌고 가고 노 저어가고 한다. 물론 가까운 곳으로 이동할 때만 이렇지, 12킬로미터를 옮기기 위해서는 차량으로 이동한다고 한다. 중간에 왠 굴이 하나 있다. 여기에 잠시 뗏목을 댔는데, 뱃사공이 소변을 보더라. 여러명이 타도 뗏목이 걱정없을 정도로 튼튼하다. 우산도 쓰고 참 여유롭다. 노 젓는 사공..
롱후산 명인낚시대회에는 유명 화가 4명이 참가했다. 대회 첫날 저녁식사 후 그림 시연과 전시가 있다고 해서 찾아갔다. 이름하여 슈화지아삐훼이(书画家笔会)다. 쭝화밍런췌이띠아오쥐르어부(中华名人垂钓俱乐部), 중화명인낚시클럽 회원은 주로 원로 배우와 화가들이 많이 소속돼 있다고 한다. 롱후산주앙(龙虎山庄) 곳곳에는 등으로 불을 밝혀두고 있어서 분위기가 온화하다. 쉬엔쇼우씨(选手席)의 저녁 요리다. 시골동네여서 그런지 입에 그렇지 잘 맞지 않아 좀 고생했다. 저녁을 먹고 시연을 한다는 장소로 옮겼다. 삐훼이(笔会)라 하면 일종의 문예교류회인데, 과연 4명의 서예 및 화가들이 관중과 함께 즐기고 이야기하면서 붓놀림을 하니 특이하면서도 유쾌했다. 클럽의 회원이며 중국서화수집가협회 부회장인 쑨용씬(孙泳新)이다. 먹물..
쭈파(竹筏)를 뗏목이라 한다. 쭈파를 타고 루씨허(泸溪河)를 느릿느릿 내려가는 신선노름은 혼자 느끼기 아쉽다. 롱후산(龙虎山)이 그려놓은 바위모습도 인상적이지만 역시 햇살과 서로 얽힌 물결을 보는 즐거움이 최고. 그래서, 루쉰(鲁迅)도 이곳에서 작업했고 도교의 발상지가 되었나 보다. 베이징에서 온 낚시 파트너는 여전히 말없이 앉아있다. 30센티미터는 될 정도로 긴 수염이 덥지도 않은가보다. 선수들외에도 낚시보다는 유람을 즐기기 위해 참가한 사람들도 꽤 있다. 그저 뗏목 위에 의자에 앉아 있으면 시름과 걱정이 생각날 이유가 없다. 뗏목은 굵고 긴 대나무로 만들어졌다. 좀 오래되서 삐그덕거리긴 해도 나름대로 튼튼한 편이다. 대나무 뗏목이 서로 묶인 채 유유히 흘러가고 있다. 뗏목의 굵기와 길이가 짐작된다. ..
지난 주말 지앙씨(江西)성 잉탄(鹰潭)시 롱후샨(龙虎山)에서 국제계곡낚시대회에 참가했다. 잉탄시정부가 중화명인낚시그룹(中华名人垂钓俱乐部)와 함께 이름도 멋드러진 롱후샨을 국제적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 주최했다. 첫 대회이면서 국제대회라는 타이틀을 가져가기 위해 한국을 비롯 미국, 브라질 등 몇개 나라를 초청한 것이다. 다만, 비용문제로 중국 내에 있는 외국인을 참가시키게 된 이유로 기분 좋은 휴가(?)를 즐기게 된 것. 이유가 무엇인든지 한국대표 자격으로 참가했으니 모범을 보여줄 요량으로 장장 8시간이나 차를 타고 갔다. 잘 알려지지 않았던 보배같은 곳이어서 지금도 흥분이 가라앉지 않는다. 100여명의 참가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몰려온 낚시꾼들이 1등상금 2만위엔(약2백5십만원)을 생각하..
2003년 10월과 2004년 2월 대만교육기업 래더(Ladder, 지에티 阶梯)의 베이징 사무소와 촬영셋트장을 찾았다. 래더는 대만에서 방문교육으로 성공해 대륙을 진출한 전문교육기업이다. 래더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대비해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교육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했다. 브랜드는 바로 '유앤미'(YOU & ME). 뽀뽀두더이디엔(波波嘟的一天, 뽀뽀두의 하루)은 바로 미국의 유명한 세서미스트릿과 유사한 컨셉의 방송프로그램으로 CCTV와 BTV 등에 방영됐거나 되고 있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베이징 사무소 입구. '뽀뽀두의 하루'를 의욕적으로 제작하고 다양한 캐릭터와 교육콘텐츠를 개발했으며 잡지까지 발행하는 등 매우 열정적인 비즈니스를 벌이고 있다. 래더 베이징 사무소를 방문했을 때 젊고 총명한 ..
2003년 10월, 한국에 중국전문채널을 런칭하기 위해 다시 베이징으로 갔지요. 당시에 좋아하는 후배 PD를 데리고 함께 갔는데, 이때 대부분의 채널 프로그램 편성과 제작의 기본방침을 정했던 것 같아요. 천안문광장도 보고 고궁을 들어섰는데, 참 사람들이 많네요. 고궁을 들어가지 않고 왕푸징 방향으로 빠졌어요. 이 사진은 후배가 찍었죠. 사진 멋지게 잘 잡았죠. 오른편은 북경노동인민문화궁이고 저멀리 보이는 곳이 왕푸징이네요. 왕푸징까지 이 삼륜자전거를 타고 갔지요. 아마 한사람에 10위엔씩 주고 탔을 겁니다. 관광지에서 삼륜차를 타고 유람할 때 주의할 점 하나는 반드시 사전에 가격협상을 완벽하게 끝내고 타야 하지요. 물론 돈은 후불로 내는 게 서로 싸우지 않는 방법이고요. 특히, 차 한대에 얼마가 아니라 ..
다렌에서 버스를 타고 압록강변 도시 단둥에 도착했습니다. 시내는 한글로 쓴 간판이 거리마다 늘어서 있어 조금 낯설기조차 합니다. 민박집 창문을 여니 압록강 너머 북한 땅이 아주 가깝게 보입니다. 아쉽게 바로 앞에 큰 건물이 들어서려는지 공사중이라 시야를 다소 가리긴 합니다. 저녁 시간 압록강변을 걸으니 흥분됩니다. 북한식당 청류관, 광장에 중국사람들 춤추는 모습도 인상적이지만 끊어진 압록강 철교의 조명이 멋집니다. 아쉬운 것은 북한 쪽 철교에는 조명이 없어, 그야말로 단절이란 느낌을 받게 됩니다. 단동은 한국상품과 북한상품을 나란히 파는 가게가 많습니다. 북한상품가게에 들러 담배랑 우표를 샀습니다. 담배는 너무 독해 거의 일주일에 걸쳐 나누어 폈고 우표는 장춘연길포럼에서 한방을 쓴 분에게 선물했습니다. ..
2006. 09. 09 ~ 10 베이징에 가을이 오면 하늘도 푸르지만 그 건조하던 공기도 상쾌해지니 덩달아 구름도 더욱 그 빛깔을 하얗게 드러내나 봐요. 베이징에 다시 돌아와 며칠 머물었는데 바야흐로 초가을로 들어선 날씨가 너무 좋네요. 하루는 중관촌에 가느라 베이산환(北三环)을 동쪽에서 서쪽으로 달렸고 또하루는 골동품 보러 판지아위엔(潘家园)을 갔다오느라 똥산환(东三环)을 남쪽에서 북쪽으로 달렸네요. 파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잘 어울리네요. 막 왕징에서 베이산환을 탔네요. 양날개를 가진 가로등이 특이하죠. 도로 변에 우뚝 솟은 빌딩들 ... 베이산환 쪽 건물들은 다소 낡은 편이지요. 이렇게 멋진 베이징 하늘, 그렇게 자주 없어요. 아파트 ... 점점 구름의 조화가 베이징답지 않네요. 차 속에서 나와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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