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30일부터 6월3일까지 중국 길림성 장춘과 연길에서는 한국의 삼성경제연구소 한중BIZ포럼과 정통부 산하 KIICA가 주관하는 "제3회 한중비즈니스포럼"이 개최되고 있습니다. 장춘,연길행사는 "동북3성에 진출 유망한 사업고찰과 현지 중국기업과의 합작/제휴, 연변과기대학을 중심으로 한 북한진출 IT사업 고찰”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한중BIZ포럼 회원이기도 한 저는 이 행사에 동행해 교류 포럼 현장, 개발구 방문, 행사만찬 그리고 백두산을 비롯한 문화 탐방을 취재합니다. 첫날인 5월30일에는 아우디 자동차를 만드는 유명한 장춘의 1기창 공장 방문에 이어 길림성정부와 길림성무역촉진회(CCPIT), 과기청, 상무청 등 주요인사들과 함께 비즈니스 교류회를 가졌습니다. 장춘 따중치처 공장은 아우디..
청나라 건륭제(乾隆帝)는 중국 문헌들의 총서인 를 편찬한 후 닝보에 있는 사설도서관인 텐이거(天一阁)를 벤치마킹해 문연(文渊), 문원(文源), 문소(文溯), 문진(文津) 등 북사각(北四阁)과 문회(文汇), 문종(文宗), 문란(文澜) 등 남삼각(南三阁)을 세워 보관했다. 고적관(古籍馆) 문진루는 국가도서관이며 궁궐의 건축양식에 따라 건축됐다. 고궁의 태화전(太和殿)과 비슷한 모습인 것이 특이하다. 2006년 8월 당시 찾았더니 마침 도서관 내에 전시회가 열리고 있었다. 일반인들에게 도서관 일부를 개방하고 있어서 어린이들이 책을 보고 컴퓨터를 사용하기도 한다. 매일 문화 강좌도 열린다.
5월 29일 찾아간 웨이만정권 만주국 '황궁'은 이제 건물마다 전시관으로 변했습니다. 그중에도 '마지막황제' 부의의 일생을 그린 '황제에서 서민으로(从皇帝到公民)'이 흥미롭습니다. 3세에 자기 의사와 무관하게 황제로 등극한 그는 황궁을 쫓겨나는 청나라 '마지막 황제'가 됐으며, 일본 제국주의의 앞잡이 만주국 '황제'로 변모했습니다. 종전 후 러시아 전범재판에 회부됐고 유죄가 인정돼 수감됐으며 이후 모택동 정부의 '신중국 옹호' 구호를 거쳐 특별사면돼 베이징에서 여생을 마쳤습니다. 이 전시관의 메시지 중 '공민'이 된 부의의 신중국에서의 삶과 여생이 가장 강렬해 보이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태어나면서부터 평생 자신의 정치적 자유를 한번도 보장 받지 못했던 인간 부의. '신중국'에서 여생을..
중국은 만주국을 웨이만(伪满) 정권이라 부릅니다. 가짜 정권이라는 것이지요. 5월 29일 장춘에서 만주국의 황제로 둔갑한 마지막황제 부의가 살던 곳을 찾았습니다. 마치 황궁처럼 꾸몄지만 이는 일본 제국주의자들의 '거짓'을 감추기 위한 곳일 터. 이곳에 각 건물마다는 만주국에 대한 내용을 전시하고 있으며 특히, 부의와 그의 황비 완용의 아편 피는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펐습니다. 청나라 마지막황비는 결국 아편으로 살아가는 신세가 됐으며 두번째 비인 문수는 역사상 최초로 황제와 공식적인 이혼을 하기도 했습니다. 부의에게는 이후에도 여러 부인이 있지만 완용과 문수만큼 드라마틱하지는 않습니다. 부의가 거주하던 곳을 비롯해 물론 그 당시의 것들이 아닌 장식이긴 하지만 방마다 예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려 노력한 흔적..
제 블로그에 오시니, 갑자기 노래 한곡이 나오죠? 다른 분들이 다 배경음악을 두셔서 저도 한번 해봤어요. 저도 이것저것 대중음악이건 클래식이건, 우리나라 노래나 미국팝송 그리고 중극음악 다 잡탕으로 듣는 스타일이나, 이왕이면 '13억과의 대화'에서는 중국노래를 틀어야지, 했지요. 별로 없더군요. 다행히 제가 좋아하는 가수 왕리홍이 있고, 감미로운 그의 최신곡 '따청샤오아이'(大城小爱)가 있어서...별 다섯개 주니 되더군요. 왕리홍은 미국에서 태어나 버클리대학을 다닌 수재이기도 하지요. 중화권 음악계에서 탑클래스에 속하는 남자가수랍니다.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 베이스, 드럼 등 악기 다루는 솜씨도 좋고, 작사 작곡은 다 직접하며 제작자로서도 활동하지요. 게다가 그림도 잘 그리지요. 만능 엔터테이너라 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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