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 사람인 그는 청나라 함풍제(咸丰帝) 시대 영국 외교관들에게 마작을 알려주고 함께 즐기기도 했다고 한다. 마작은 그 놀이할 때 쓰는 말이나 방법이 새를 잡는(捕雀) 것과 관련이 있다고 한다. 성패(成牌)가 되는 상태를 ‘후(糊)’라고 하는데 이것은 새를 잡아 기른 매를 이르는 ‘후(鹘)’와 발음이 같은 씨에인(谐音)이다. 부딪친다는 ‘펑(碰)’, 먹는다는 ‘츠(吃)’도 다 그렇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을 정립한 사람이 바로 진정약이다. 그가 어느 날 골패로 놀이를 하고 하던 중 생겨난 패의 모습을 마작(麻雀)이라 썼는데 이 글자의 닝보 방언으로 ‘마장(麻将)’이라 한 데서 중국에서는 지금도 굳어진 것이라 한다. 일본에서는 건너간 ‘마작(麻雀)’은 다시 우리나라로 옮겨오면서 이 발음을 유지하는 것이 아닐..
오늘(8월29일) 오후 5시30분경(한국시간) 후베이(湖北) 이창(宜昌)을 지나는 318번 국도에서 버스가 불 타는 사고가 났습니다. 버스가 불 타는 모습을 영화 '실미도'에서나 봤지, 처음 보는 것이라 당황스러웠습니다. 사람들은 어떻게 됐을까, 허구헌날 버스 타고 돌아다니며 중국발품취재하는 사람으로서는 간담이 서늘한 것이지요. 이창은 싼샤따빠(三?大?), 장강 삼협댐으로 유명한 도시입니다. 소수민족인 투쟈(土家) 족이 거주하는 싼샤런지아(三?人家) 풍경을 보고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목격한 장면입니다. 언뜻 창 밖으로 빨간 불꽃이 피어오르는 모습이 보이자 버스에 탔던 사람들이 일제히 일어났습니다. 도로 한가운데 불 타고 있는 버스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한 사람이 우리 차 저 길을 지나가냐고 묻자, 기사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리장(丽江) 고성을 주 무대로 살아온 소수민족인 나시(纳西)족은 독창적인 상형문자인 동바 문자 외에도 전통적인 춤사위인 '동바우(东巴 舞)' 동바 무용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성 곳곳에서 밤이나 낮이나 사람들이 모여 전통 옷을 입고 빙빙 돌며 자신들의 전통 춤사위를 선 보인다. 특히 하얀색과 하늘색이 어울리는 옷의 느낌이 리장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앞 부분은 리장 고성에서 북쪽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호수의 모습이다. 아이들이 발가벗고 헤엄을 치며 놀고 있다. 푸른 하늘과 어울린 파란 호수가 산뜻하다. 뒷부분은 역시 리장 고성에서 소수민족 나시족 아주머니들이 한꺼번에 둘러서서 빙빙 돌며 추는 동바 무용이다. 낮이라 전통복장과 춤사위가 더 돋보인다.
세계문화유산으로 유명한 리장(丽江) 고성을 주 무대로 살아온 소수민족인 나시(纳西)족은 독창적인 상형문자인 동바문자 외에도 전통적인 춤사위인 '동바우(东巴 舞)' 동바 무용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고성 곳곳에서 밤이나 낮이나 사람들이 모여 전통 옷을 입고 빙빙 돌며 자신들의 전통 춤사위를 선 보인다. 특히 하얀색과 하늘색이 어울리는 옷의 느낌이 리장의 이국적인 분위기와 잘 어울린다. 영상 앞 부분에는 리장고성의 늦 오후의 한가한 모습을 담았다. 뒷부분에는 깊은 밤, 장작 불을 밝힌 채 춤을 추는 나시족 아주머니들의 춤사위를 볼 수 있다.
리장 나시족 동바 문자는 볼수록 아름답다. 리장 고성 귀퉁이 한 아담한 가게가 있는데 종이 만드는 과정도 보여준다. 또한, 종이를 직접 제작해서 만든 지도, 책, 엽서 등을 팔기도 한다. 게다가 물건을 하나 사면 그곳에 동바 문자로 원하는 글씨를 써주기도 한다. 동바 문자를 직접 써주는 나시족 할아버지가 있다. 다른 가게처럼 동바 문자 사전을 보고 한족들이 흉내 내는 것이 아닌 본토 원조 동바 문자를 써주는 것이다. 아름다운 리장고성의 사계절 풍광을 담은 자그마한 책자를 하나 샀다. 그리고 그 겉면에 내 블로그 이름인 '有约 和十三亿对话' 즉 '여우위에 13억과의 대화'를 써달라고 했다. 재미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당일 날자를 쓰더니 도장까지 찍어준다.
리장(丽江) 고성 곳곳을 다녀보면 도처에 이 지역 소수민족 나시(纳西)족의 언어인 동바(东巴) 문자와 만난다. 동바 문자는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현존하는 상형문자 체계를 지니고 있다. 사람의 행동이나 자연의 여러 형태를 형상화한 독특하고도 아름답기 그지 없는 문자이다.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이 문자는 이보다 더 세련된 폰트디자인이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티셔츠에 동바 문자로 '행복' '사랑' '장수' 등을 새겨준다. 게다가 자기 이름도 써주기도 한다. 예전에 한 후배가 리장을 다녀온 후 내 이름과 '성공'이라는 뜻을 새긴 옷을 선물로 받은 적이 있었다. 너무 예쁜 디자인에 감성적인 체취를 담은 기분 좋은 선물이었다. 그래서, 이번 취재에서 유독 동바 문자를 유심히 살폈다. 고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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