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 온 듯한 착각, 수억 년 세월이 만든 파랑곡[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황하 답사 ⑦ 청진사, 암화, 수동구, 파랑곡 닝샤후이족자치구 수도 인촨(銀川)은 봉황성(鳳凰城)이라 했다. 동쪽 황하 강변에 머리를 두고 서쪽 하란산에 꼬리를 펼쳤다. 지형에 대한 비유다. 지리와 신화, 천문과 생태가 혼합된 기서(奇書)인 산해경에 봉황이 등장한다. 수컷(雄)과 암컷(雌)인 봉과 황, 두 마리 새는 닭을 닮았다. 몸은 아름다운 노을 같고 날개는 상서로운 빛을 발산한다. 하늘이 내린 땅에 후이족이 이주해 산다. 2022년 기준 290만 명 중 23%인 67만 명이다. {계속}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서하 왕조의 능원, 당항족은 ‘하얗고 높다란 무덤’이라 불렀다[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황하 답사 ⑥ 중화황하단, 청동협, 서하릉 8세기 중엽 안녹산(安祿山)의 반란으로 당나라 현종이 황궁을 버린다. 피난을 떠나자마자 양귀비의 목숨을 내놓으라는 정변이 발생한다. 망국의 근원을 제거하고 태자 옹립으로 위기를 극복하려는 친위 쿠데타다. 현종은 황제의 지위를 넘기고 서남부 청두로 도피한다. 태자는 서북 방면 영주(靈州)로 군대를 이끌고 이동한 후 즉위한다. 11세기에 이르러 당항족(党項族)이 건국한 서하의 영토가 된다. 지금의 우중(吳忠)이다. 황하가 휘감고 지나는 요지다. 2011년 5월에 국제문화예술여행박람회 당시 거창한 건축물인 중화황하단(中華黃河壇)을 세웠다. {계속}https://www.han..
사막과 황하를 모두 즐기려면 시간과 비용이 꽤 든다[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황하 답사 ⑤ 사파두, 고묘보안사, 사파두성전 황하의 물결이 닝샤(寧夏)로 접어든다. 소수민족인 후이족(回族) 자치구다. 북방 유목 지역과 중원을 잇는 십자로에 위치한다. 예로부터 변경 북쪽인 새북(塞北) 4성(四省) 중 하나였다. 신중국 건국 후 행정체제 재편으로 철폐된다. 분리되고 통합되거나 사라졌다. 면적이 줄어들더니 1958년에 소수민족 자치구로 등장한다. 5개 자치구 중 가장 작은 규모다. 실크로드를 따라왔다가 머물고 살아온 민족이다. 자치구의 서쪽 도시인 중웨이(中衛)로 들어선다. {계속}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황하석림의 음마구대협곡, 누가 말에게 물을 먹였을까?[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황하 답사 ④ 청성고진, 황화석림, 영태고성 위하를 건너 북쪽으로 향한다. 위중현(榆中縣)에 위치한 고진을 찾아간다. 30번 국도(G)를 씽씽 달린다. 동쪽 해안도시 롄윈강(連雲港)에서 카자흐스탄으로 넘어가는 국경도시 호르고스(霍爾果斯, Khorgos)에 이르는 도로다. 4,258km라 한다. 약 80km를 달리다 22번 국도(G)로 갈아탄다. 칭다오 시작, 란저우 끝까지 겨우 1,873km다. 30km만 달린다. 톨게이트를 벗어나니 209번 성도(S)다. 기사 내비게이션(導航)이 산길로 안내한다. 222번 향도(Y)다. {계속}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협곡 속에 숨은 석가모니 대불만 36m,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마애불[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황하 답사 ③ 남곽사, 수렴동, 이가용궁 안녹산 반란의 와중에 가뭄까지 극심해 백성은 도탄에 빠진다. 시성 두보는 관직을 버리고 가족과 함께 활로를 모색한다. 759년 톈수이에 왔다. 방랑생활의 첫 기착지에서 100여 수의 시를 지었다. 천년 세월을 지켜온 남곽사에 자주 오르며 통한의 아픔을 참으며 고뇌했다. 시를 읊으며 남곽사로 간다. {계속}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증조부와 증손자가 함께 살다니, 황제가 보낸 축하 인사[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영남 광동 ⑩ 사오관 단하산, 주기고항 약 2억 년 전부터 지구는 퇴적과 침식을 거듭했다. 조산운동(造山運動)으로 지형이 뒤틀리고 끊어지는 현상이 무한 반복했다. 붉은 사암(砂岩)이 표면에 드러나 절경을 연출했다. 지구 어디나 만날 수 있다. 중국도 1,000곳이 넘는다. 2010년 8월 전국 6개 성에 분포된 풍광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다. 미국 콜롬비아 대학 지질학 석사 출신 펑징란(馮景蘭)이 1928년에 단하산(丹霞山)을 찾았다. 처음으로 단하지모(丹霞地貌)라 불렀다. 사오관 런화현(仁化縣)에 위치한 단하산으로 간다. {계속}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혜능의 제자를 스승으로 삼아 선종을 수행한 신라 승려[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영남 광동 ⑨ 칭위엔 상악고촌, 사오관 남화선사 1279년에 남송 왕조가 멸망한다. 주희 6대손 주문환(朱文煥)은 천자를 호위해 광저우로 왔다. 몽골족 원나라에 맞서 항거했지만 중과부적이었다. 아버지의 주검을 짊어지고 아들이 몰래 도피했다. 주씨 후손이 32대째 살아가는 집성촌으로 간다. 2006년에 광둥의 가장 아름다운 향촌(鄉村) 중 하나로 선정된다. 칭위엔 포강현(佛岡縣)에 위치한 상악고촌(上嶽古村)이다. 입구에 들어서니 선비의 자태를 지닌 주희가 반겨준다. {계속}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기행" data-og-type="website" dat..
수령을 추모하는 북과 깃털, 천년 세월의 야오족 산채를 가다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 기행] 6> 영남 광동 ⑧ 자오칭 성호, 칭위엔 천년요채 광저우 서쪽 100km 거리의 자오칭(肇慶)으로 간다. 가랑비가 내려 약간 쌀쌀하다. 전날보다 10도나 내려갔다. 12월 중순인데 15도다. 습기 많은 영남의 겨울은 온도계보다 더 춥다. 두꺼운 옷 껴입은 사람이 많다. 버스 시간이 남아 터미널 부근 호반으로 간다. 총 20km에 이르는 제방이 호수를 6군데로 나눴다. 봉우리가 곳곳에 솟은 모습이 별과 같다는 성호(星湖)다. {계속} https://www.hankookilbo.com/Collect/2015 최종명의 차이나는 발품기행" data-og-description="15년간 중국 400여개 도시를 여행하다"..